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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줌인
‘더 독해진’ 이정재, ‘보좌관 2’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
2019. 11. 18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보좌관에서 국회의원으로 돌아온 이정재 / JTBC '보좌관2' 방송화면 캡처
보좌관에서 국회의원으로 돌아온 이정재 / JTBC '보좌관2'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누군가의 보좌관에서 이제는 어엿한 국회의원이 된 이정재가 돌아왔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보좌관 2-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하 ’보좌관 2‘)은 금빛 배지를 거머쥔 국회의원 ’장태준‘의 위험한 질주, 그 치열한 여의도 생존기를 담은 작품이다.

‘시즌 2’ 역시 TV를 스크린으로 변화시키는 이정재다. 특히 ‘시즌2’를 통해 이정재는 ‘송희섭’(김갑수 역) 의원을 보필하는 만능 ‘보좌관’에서 ‘국회의원’ 장태준으로 완벽 변신,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한층 더 대담해진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인공들의 관계가 ‘시즌 1’보다 훨씬 복잡 미묘하면서도 강렬해졌다”던 곽정환 감독의 말처럼, ‘장태준’ 캐릭터는 사회적 위치의 변화뿐 아니라 인물관계의 변화를 통한 다양한 감정선을 표출하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의심과 불신으로 얼룩지고 있는 연인 ‘강선영’(신민아 분)과의 관계는 물론, 자신이 모시던 ‘송희섭’을 무너뜨리기 위해 한층 더 차가운 카리스마를 표출하는 이정재의 활약은 ‘시즌 2’의 관전 포인트다.

복잡 미묘한 인물들간의 관계를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는 이정재 / JTBC '보좌관 2' 방송화면 캡처
복잡 미묘한 인물들간의 관계를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는 이정재 / JTBC '보좌관 2' 방송화면 캡처

특히 날카롭게 상대의 허점을 파고드는 집요함과 치밀함, 큰 그림을 그리는 대담함을 토대로 ‘송희섭’을 무너뜨리기 위한 이정재의 행보는 긴장감과 짜릿한 쾌감을 선사, 보는 이들의 손에 절로 땀을 쥐게 만든다.

최근 방영된 ‘보좌관 2’에서 이정재는 ‘송희섭’의 주변 인물부터 하나씩 제거해 나가는 전략을 세우고, 첫 타자로 대한당 원내대표 ‘이상국’(김익태 분)을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한층 더 독해진 ‘장태준’의 모습을 단적으로 선보였다.

‘시즌 2’를 통해 이정재는 안정적인 연기를 통해 ‘역시 이정재’란 찬사를 또 한 번 이끌어내고 있다. ‘장태준’이라는 인물 하나로 다양한 감정선을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재는 의지할 곳 없이 혼자 견뎌내야 하는 사투를 통해 어딘가 쓸쓸한 분위기를 그려내는 동시에 각 인물들과의 대립 관계 속에서 날카로운 카리스마와 미묘한 감정선을 확실하게 선보인다. 여기에 저음 목소리로 선보이는 이정재의 내레이션은 '장태준'의 쓸쓸한 사투의 느낌을 배가시키며 시청자들을 몰입시키고 있다.

보좌관에서 국회의원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한 이정재. 카리스마로 한 번 압도하고, 특유의 묵직한 연기로 그려내는 ‘장태준’의 모습에 또 한 번 압도당한다. ‘보좌관 2’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