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김병서)으로 돌아왔다. (왼쪽부터) ‘더 테러 라이브’ ‘터널’ ‘백두산’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CJ엔터테인먼트
배우 하정우가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김병서)으로 돌아왔다. (왼쪽부터) ‘더 테러 라이브’ ‘터널’ ‘백두산’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CJ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이쯤 되면 ‘생고생’ 전문 배우다. 하정우가 영화 ‘더 테러 라이브’(2013, 감독 김병우), ‘터널’(2016, 감독 김성훈)에 이어 다시 한 번 재난 영화로 관객 취향 저격에 나선다.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김병서)에서다.

하정우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한강 마포대교 폭탄 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 ‘더 테러 라이브’에서 테러범의 협박을 받는 뉴스 앵커 윤영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홀로 테러범과 사투를 펼치며 감정의 극한을 넘나드는 심리 연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558만 관객을 동원,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3년 후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터널’에서는 무너진 터널에 갇힌 평범한 가장 정수로 분해 가족의 품으로 살아 돌아가려는 남자의 치열한 생존기를 다채로운 감정 연기로 완성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712만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하정우는 현실적 재난 상황에 홀로 맞닥뜨린 캐릭터를 독보적 매력으로 완성시키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 그가 3년 만에 ‘백두산’을 통해 다시 한번 인상 깊은 활약을 예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두산’에서 조인창 대위로 분한 하정우 스틸컷. /CJ엔터테인먼트
‘백두산’에서 조인창 대위로 분한 하정우 스틸컷. /CJ엔터테인먼트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하정우는 전역 대기 중에 미사일 해체를 담당하는 기술진으로 북한에 가게 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얼떨결에 모두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을 이끌게 된 EOD 대위 조인창으로 분한다. 전투 경험 전무이지만 서울에 남은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어떻게든 작전을 수행하려는 인물이다.

하정우는 일촉즉발 재난 상황의 절박한 감정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특유의 카리스마와 유머를 오가는 연기로 극을 이끌 예정이다. 또 하정우는 “‘더 테러 라이브’와 ‘터널’의 경우 재난 상황 속에 혼자 놓여 있었다면 ‘백두산’은 다 같이 재난을 막기 위해 힘을 합쳐 나간다”며 “그래서 한결 든든한 마음이 있다”고 전해 영화 속에서 보여줄 배우들과의 연기 시너지에 기대를 높였다.

‘백두산’은 ‘신과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덱스터스튜디오의 신작이자 이병헌·하정우·마동석·전혜진·배수지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 백두산 화산 폭발이라는 소재와 참신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할 영화 ‘백두산’은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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