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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씨네
‘시동’ 마동석·박정민·정해인·염정아, ‘대세’ 배우들의 완벽한 만남
2019. 11. 28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영화 ‘시동’(감독 최정열)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NEW
영화 ‘시동’(감독 최정열)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NEW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2014년 연재를 시작해 평점 9.8을 기록하며 강력한 팬덤을 형성한 웹툰 ‘시동’이 스크린에 재탄생된다.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향연과 웃음 가득한 에피소드, 배우들의 환상의 ‘케미’를 앞세워 극장가 저격에 나선다. 영화 ‘시동’(감독 최정열)이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 분)을 마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 분)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 분)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금산 작가의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 ‘시동’은 정체불명 주방장 거석이형부터 반항아 택일, 상필, 택일 엄마 정혜에 이르기까지 개성 강항 캐릭터들의 활약으로 풍성한 재미를 예고한다.

연출을 맡은 최정열 감독은 28일 진행된 ‘시동’ 제작보고회에서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하게 된 것에 대해 “일상을 포착하는 비범한 관찰력이 굉장히 좋았다”며 “그 안에서 캐릭터들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고 숨 쉬는 작품을 오랜만에 만났다. 이 인물들이 스크린 안에서 놀면 얼마나 재밌을까 싶어서 영화로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최정열 감독은 ‘살아 숨 쉬는 캐릭터’가 ‘시동’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각 캐릭터들이 모두 활기차고 생생하다”면서 “거기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사연을 갖고 상호작용을 한다. 서로 동정하거나 불쌍히 여기지 않고 유쾌하게 이끌어나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상의 따뜻함과 유쾌함을 다루면서도 궁금증을 자극하는 이야기”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채로운 캐릭터들은 ‘믿고 보는’ 배우들을 만나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됐다는 후문이다. 마동석부터 박정민·정해인·염정아까지 개성과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출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동’으로 파격 변신에 나선 마동석. /NEW
‘시동’으로 파격 변신에 나선 마동석. /NEW

먼저 영화 ‘부산행’ ‘범죄도시’ ‘신과함께-인과 연’ ‘악인전’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 이르기까지 강한 존재감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쌓아온 마동석은 탁월한 손맛으로 장풍반점을 책임지고 있는 정체불명 주방장 거석이형으로 분한다. 강렬한 이미지를 벗고 친근한 캐릭터로 반전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일정으로 인해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마동석은 제작기 영상을 통해 “거석이형이 워낙 유명한 캐릭터이고, 원작도 재밌게 봐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마동석은 귀 뒤로 넘긴 단발머리와 헤어밴드, 컬러풀한 의상 등 파격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정열 감독은 마동석의 코믹한 비주얼에 대해 “처음 시도해보는 스타일이라 기대와 설렘도 있었고, 걱정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마동석이) 처음 가발을 쓰고 나오는 순간 ‘이렇게 어울릴 일인가’라고 생각했다”며 “정말 독보적이고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가 탄생하겠다고 직감했다”고 전했다.

박정민도 “분장실에서 단발머리 가발을 쓰고 있는 마동석 선배를 보면서 ‘형님이 정말 열심히 사시는구나’했다”면서 “나도 동생 된 도리로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여 취재진에게 웃음을 안겼다.

‘시동’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박정민(왼쪽)과 정해인. /NEW
‘시동’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박정민(왼쪽)과 정해인. /NEW

영화 ‘동주’ ‘그것만이 내 세상’ ‘사바하’ 등 매 작품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연기를 펼쳐온 박정민은 반항아 택일로 돌아온다. 거칠고 까칠하지만 순수하고 인간적인 매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박정민은 “전작들과는 조금 다르게 밝고 반항하고 엄마와 싸우는 캐릭터지만, 사랑스럽고 정이 가는 인물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예뻐해 줬으면 좋겠다”고 택일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정열 감독은 박정민에 대해 “도전적인 역할을 많이 했던 배우”라며 “반항적인 모습도 있지만, 마음속에는 따뜻함이 있다. 그런 부분을 감추면서도 사랑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배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정민을 통해 택일이 훨씬 더 풍성해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 중인 정해인은 택일의 절친이자 의욕 충만한 반항아 상필로 분한다. 그동안 멜로 장르에서 부드럽고 로맨틱한 매력을 선보였던 그는 털털하고 거침없는 캐릭터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정해인은 “‘봄밤’과 촬영 기간이 겹쳤다”며 “정서가 달라서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해소되는 부분도 있었다. 상필을 연기하면서 더 편하게, 거침없이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최정열 감독은 정해인을 캐스팅한 이유로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아름답고 감미로운 역할을 했는데, 그 얼굴 위에 불안한 느낌을 더해보고 싶었다”며 “생각하지 않고 먼저 행동하는 상필의 모습이 정해인을 만나 매력적으로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뜨거운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염정아. /NEW
뜨거운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염정아. /NEW

올해 JTBC ‘SKY 캐슬’을 시작으로 영화 ‘뺑반’ ‘미성년’,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산촌편’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염정아도 함께 한다. 불같은 손맛으로 아들을 키워온 배구 선수 출신의 택일 엄마 정혜를 연기한다. 아들 걱정에 노심초사하는 엄마의 모습부터 강력한 손맛을 위한 와이어 액션 촬영까지 소화하는 등 입체적인 연기를 예고, 기대를 더한다.

염정아는 정혜에 대해 “굉장히 무뚝뚝한 엄마”라며 “속에 사랑은 있지만 표현은 하지 않는다. 처음 해보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또 그는 “생활감에 중점을 뒀다”며 “메이크업도 하지 않고, 열심히 일해서 아이를 먹여 살려야 하는 엄마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최정열 감독은 정혜 역에 염정아가 0순위였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정혜라는 인물은 많은 조건을 충족시켜야 했다”며 “외형적으로 배구 선수의 모습을 가져야 했고, 표현은 서툴지만 깊숙한 곳에 사랑을 갖고 있어야 했다. 두 가지가 상충된 캐릭터라 설득시킬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고, 염정아밖에 떠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염정아가) 제작진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풍성하게 만들어줬다”며 “예고편보다 더 큰 재미를 느끼실 것”이라고 덧붙여 영화 속 염정아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대세’ 배우들의 유쾌한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시동’은 오는 12월 1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