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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줌인
손예진·서현진·김태희, tvN 살릴 ‘구원투수’될까
2019. 12. 03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왼쪽부터)배우 손예진·서현진·김태희가 tvN의 부진을 끊어낼 수 있을까.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숲, 뉴시스
(왼쪽부터)배우 손예진·서현진·김태희가 tvN의 부진을 끊어낼 수 있을까.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숲, 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손예진·서현진·김태희가 케이블채널 tvN을 통해 안방극장에 컴백, 시청자와 만난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은 물론 작품을 고르는 선구안까지 증명된 세 배우의 귀환에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tvN이 손예진·서현진·김태희의 활약을 앞세워 드라마왕국으로서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도 기대 포인트다.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스틸컷. / tvN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스틸컷. / tvN

◇ 손예진, ‘멜로퀸’의 귀환

첫 스타트는 손예진이 끊는다. 오는 14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연출 이정효, 극본 박지은)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별에서 온 그대’ ‘푸른 바다의 전설’ 등 히트작을 탄생시킨 박지은 작가와의 만남이자 배우 현빈과의 첫 ‘로코’ 호흡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극비 로맨스를 그린다.

극 중 손예진은 미모와 능력을 다 갖춘 패션 브랜드 CEO이자 재벌 3세 윤세리 역을 맡았다. 남부러울 것 없는 완벽한 상속녀의 인생을 타고났지만 자신만의 독자적인 패션 브랜드를 구축, 사업가로서의 성공도 거둔 당당한 매력을 지닌 인물이다. 윤세리로 분한 손예진은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발산할 예정이다.

현빈과의 ‘케미’도 기대 포인트다. 지난해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으로 강렬한 시너지를 발산한 바 있는 손예진과 현빈은 전작과는 전혀 다른 결의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달달한 케미’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손예진은 “당당하고 화려한 모습의 캐릭터를 보여드릴 수 있어 설렌다”며 “윤세리의 긍정 에너지를 어떤 표현과 방법으로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 드라마를 기다리는 설렘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혀 작품 속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블랙독’ 서현진 스틸컷. / tvN
‘블랙독’ 서현진 스틸컷. / tvN

◇ 서현진, 연타석 흥행 노린다

서현진은 오는 16일 첫 방영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블랙독’(연출 황준혁, 극본 박주연)으로 연타석 흥행을 노린다. ‘또 오해영’ ‘낭만닥터 김사부’ ‘사랑의 온도’ ‘뷰티인사이드’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연기력은 물론 흥행 파워까지 입증, ‘시청률 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서현진의 복귀작이라는 것만으로도 시청자의 기대는 높다.

‘블랙독’은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 초년생 고하늘(서현진 분)이 우리 삶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프레임 밖에서 바라본 학교가 아닌, 현실의 쓴맛을 누구보다 잘 아는 기간제 교사를 통해 그들의 진짜 속사정을 내밀하게 들여다볼 예정이다.

극 중 서현진은 사립학교라는 치열한 전쟁터에 내던져진 신입 기간제 교사 고하늘을 연기한다. 자신을 살려준 선생님의 영향으로 교사를 꿈꾸게 된 인물로 사회의 축소판도 같은 사립고등학교에서 온갖 문제와 부딪혀 나가며 특별한 성장기를 겪는다.

서현진의 연기 변신에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그는 ‘블랙독’에서는 사회초년생 고하늘로 분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의 얼굴을 대변, 공감을 이끌어내는 현실 연기를 펼칠 전망이다.

‘블랙독’ 제작진은 서현진에 대해 “외형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특유의 섬세함과 단단함, 치밀함과 부드러움으로 고하늘의 입체적인 면을 완성시키고 있다”면서 “서현진이 아닌 고하늘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극찬, 그의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하이바이, 마마!’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김태희(왼쪽)과 이규형. / 스토리제이컴퍼니, 에이스팩토리
‘하이바이, 마마!’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김태희(왼쪽)과 이규형. / 스토리제이컴퍼니, 에이스팩토리

◇ 김태희, 5년 만에 ‘엄마’로 돌아온다

김태희의 컴백도 tvN의 부활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그는 2020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연출 유제원, 극본 권혜주)로 SBS 드라마 ‘용팔이’(2015) 이후 5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 분)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프로젝트를 담은 휴먼 판타지 드라마다.

‘오 나의 귀신님’ ‘내일 그대와’ ‘어비스’를 통해 감각적이면서 따뜻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유제원 감독과 ‘고백부부’로 유쾌함 속에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짚어낸 권혜주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더한다.

극 중 김태희는 낙천적이고 오지랖 넓은 5년 차 ‘평온납골당’ 거주자 차유리로 분한다. 5년 차 귀신답지 않게 세상 해맑은 긍정매력의 소유자지만, 아이 한 번 안아보지 못한 아픔에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인물이다. 김태희는 ‘허당기’마저 사랑스러운 고스트 엄마 차유리로 분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는 각오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