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와 연결 종속회사들이 올해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아이에스동서 홈페이지 갈무리
아이에스동서와 연결 종속회사들이 올해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아이에스동서 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아이에스동서가 우울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3분기가 지난 현재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하락해서다. 특히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종속회사들의 부진이 더욱 뼈아픈 모습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올 들어 연일 부진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아이에스동서의 상반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4,903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95억원 대비 52%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 또한 3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급감했다.

3분기에는 지난해 대비 호실적을 거뒀지만, 누적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크게 하락했다. 아이에스동서의 3분기 순이익은 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급증했다. 하지만 누적 순이익은 56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1% 줄었다.

특히 3분기부터 아이에스동서의 연결실적에 반영된 건설폐기물 처리 업체 인선이엔티(33.5%)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자회사들이 순손실을 기록했다. 인선이엔티는 3분기 6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누적 순이익은 107억원이다.

아이에스동서의 연결실적에 반영되는 자회사 중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는 △아이에스해운 △영풍파일 △중앙레미콘 △중앙물산 △삼정이알케이 △다온이앤씨 △디에스이앤씨 △새빛이앤씨 △부산블루코스트 △유라이앤씨 △도담이앤씨 △초아건설 △다솜건설 △아람이앤시 △서현관리 △해니건설 △나래이앤씨 △티와이건설 △바운스 등이 있다. 이외에도 지분 54.7%를 보유한 한국렌탈과 55%를 보유한 아토스터디도 아이에스동서의 종속회사로 개재돼 있다.

이 중 3분기 90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한 한국렌탈과 43억원을 기록한 아이에스해운을 비롯해 중앙레미콘, 서현관리, 바운스 등을 제외하고는 여타 자회사들이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가장 큰 순손실을 기록한 곳은 부산블루코스트로 3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영풍파일(11억원), 삼정이알케이(4억원), 유라이엔씨(1억원) 등도 ‘억’대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지분 55%를 보유한 아토스터디도 2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중국·미국·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8억원 가량의 순손실을 발생했다.

아이에스동서의 별도기준 실적도 지난해 대비 크게 줄었다. 아이에스동서는 3분기 별도기준 133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76억원 대비 75% 늘었지만, 누적 순이익은 4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 줄었다.

자사와 연결 자회사들의 부진 속에 아이에스동서의 올 한 해 농사도 저물어 가고 있다. 금융데이터 전문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의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는 각각 907억원과 745억원으로, 지난해 거둔 영업이익 3,874억원, 순이익 2,483억원을 크게 밑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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