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이 SBS '스토브리그'를 통해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SBS '스토브리그' 방송화면 캡처
남궁민이 SBS '스토브리그'를 통해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SBS '스토브리그'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SBS ‘스토브리그’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방영된 지 단 2일 만에 화제성 순위 8위에 오르는가 하면,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그린라이트를 켠 ‘스토브리그’, 이 중심엔 남궁민이 있다.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의 힘을 올해도 어김없이 남궁민이 선보이고 있다. MBC ‘내 마음이 들리니’(2011)를 시작으로 SBS ‘냄새를 보는 소녀'(2015), SBS ’리멤버- 아들의 전쟁‘, KBS2TV ’김과장‘(2017), SBS ’조작‘(2017), KBS2TV ’닥터 프리즈너‘(2019)까지. 남궁민은 다수 히트작을 탄생시키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닥터 프리즈너‘를 통해 최고 시청률 15.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남궁민은 태광 병원 응급의학센터 에이스 ’나이제‘ 역을 소름끼치는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올해 또 한 번 배우로서 자신의 이름을 빛냈다.

이에 남궁민이 ‘스토브리그’를 통해 또 흥행 홈런을 던질 수 있을 지 기대감이 모아졌던 바.

'백승수' 역으로 완벽 분한 남궁민 / SBS '스토브리그' 방송화면 캡처
'백승수' 역으로 완벽 분한 남궁민 / SBS '스토브리그' 방송화면 캡처

지난 13일 첫 방송된 SBS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중 남궁민은 드림즈 신임 단장 ‘백승수’ 역을 맡아 특유의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단숨에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도 남궁민은 섬뜩함 마저 느껴졌던 ‘나이제’ 역에서 벗어나 ‘백승수’ 역으로 완벽하게 분한 모습이다. 차갑고도 시크한 모습은 ‘나이제’와 흡사해 보일 수 있으나, 신임 단장으로서 구단에 녹아있는 부조리한 악습들을 지적하는 남궁민의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하며 큰 관전포인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과장’ 때를 떠올리게 만드는 남궁민의 사이다 활약은 ‘역시 남궁민’이란 시청자들의 호평을 절로 이끌어내고 있다.

이런 남궁민의 활약 덕분일까. SBS ‘스토브리그’는 13일 첫 방송 시청률 5.5%에서 14일 방송분 시청률 7.8%(닐슨코리아 기준)로 대폭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17일 CJ ENM이 발표한 12월 2주(2019년 12월 9일~15일) 콘텐츠 영향력 지수에 따르면 SBS ‘스토브리그’는 8위를 기록했다. ‘스토브리그’의 화제성을 짐작케 만드는 대목이다.

그린라이트가 켜졌지만, 아직 방심하긴 이르다. 과연 ‘스토브리그’가 지금의 추세를 마지막 방송까지 이어갈 수 있을 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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