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안창환‧백현주‧정재성… 핫한 ‘신스틸러’가 한자리에

올 해 안방극장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신스틸러, (사진 좌측부터) 이상희, 안창환, 백현주, 정재성이 한 자리에 모였다. / MBC '봄밤', SBS '열혈사제', KBS2TV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처, SBS '의사요한' 공식홈페이지
올해 안방극장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신스틸러 (사진 좌측부터) 이상희, 안창환, 백현주, 정재성이 한자리에 모였다. / MBC '봄밤', SBS '열혈사제', KBS2TV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처, SBS '의사요한' 공식홈페이지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이상희, 안창환, 백현주, 정재성까지. 올해 안방극장을 핫하게 만들었던 신스틸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JTBC 새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을 통해서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JTBC ‘검사내전’은 미디어 속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김웅 검사가 집필한 원작 에세이를 리메이크해 리얼리티를 살린 것으로 알려지며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현재 2회까지 방영된 ‘검사내전’은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에 걸맞게 특별한 자극적인 요소는 없지만 장면마다 소소한 재미들이 녹아있어 볼수록 매력 있는 작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1회에서는 309호 검사실에 숨겨진 저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섬뜩함마저 선사한 ‘검사내전’이다.

무엇보다도 ‘검사내전’은 올 한 해 드라마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신스틸러들을 대거 캐스팅하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먼저 이상희가 ‘첫 주연’이란 사실에 걸맞지 않는 안정적인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OCN ‘미스트리스’, JTBC ‘라이프’에 이어 올해 MBC ‘봄밤’에 한지민(‘이정인’ 역)의 직장 동료 ‘송영주’ 역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신스틸러’ 몫을 톡톡히 했던 이상희. ‘검사내전’ 속 워킹맘 진영지청 형사 2부 검사 ‘오윤진’ 역을 맡은 이상희는 특유 안정감 있는 연기는 기본, 워킹맘 검사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한 몸에 얻고 있다.

'검사내전'에서 '이정환' 역으로 분해 '쏭삭'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안창환 / JTBC '검사내전' 방송화면 캡처
'검사내전'에서 '이정환' 역으로 분해 '쏭삭'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안창환 / JTBC '검사내전' 방송화면 캡처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서 ‘쏭삭’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안창환의 변신도 눈에 띈다. ‘열혈사제’에서 안창환은 순박한 태국 출신 중국집 배달원 ‘쏭삭’ 캐릭터로 완벽 분해 인상적인 한국어 연기를 선보였던 바. ‘검사내전’에서 안창환은 수사관 8년차 ‘이정환’ 역을 맡아 ‘쏭삭’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시원시원한 성격에 전문성까지 갖춘 안창환의 변신은 시청자들에게 쏠쏠한 신선함을 선사하고 있는 중이다.

신선함을 선사하고 있는 배우가 또 한 명 있다. 올 하반기를 후끈하게 달궜던 KBS2TV ‘동백꽃 필 무렵’ 속 ‘옹벤져스’로 활약한 백현주가 주인공. ‘동백꽃 필 무렵’에서 야채가게 여사장‘ 오지현’ 역으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백현주는 ‘검사내전’에서 30년 차 수사관 ‘장만옥’ 역을 맡아 다시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작만큼의 유쾌함은 없지만, 30년 차 수사관 설정에 걸맞는 전문적인 모습과 함께 인간적인 매력을 뿜어내며 백현주는 또 한 번 ‘신스틸러’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장만옥'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또 한 번 '신스틸러'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백현주 / JTBC '검사내전' 방송화면 캡처
'장만옥'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또 한 번 '신스틸러'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백현주 / JTBC '검사내전' 방송화면 캡처

정재성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SBS ‘의사요한’, JTBC ‘조선혼담공작소’ 등에 출연하며 올해 시청자들과 눈도장을 찍었던 정재성이다. ‘검사내전’에서 진영지청장 ‘김인주’ 역을 맡은 정재성은 이선균(‘이선웅’ 역)과 불법 낚시를 함께 즐기다 단속하는 경찰들이 들이닥치자 망설임 없이 바다에 뛰어드는 모습으로 첫 회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알렸다. 지청장이라는 직급과는 뭔가 어울리지 않게 친근함을 대방출하는 동시에 정재성은 이선균과 브로맨스를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쏠쏠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한 명도 아니고 무려 네 명이다. ‘신스틸러’들의 명연기가 조화롭게 버무려지니 자극적 요소 없이도 자꾸만 시선을 끈다. JTBC ‘검사내전’의 캐스팅, 신의 한 수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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