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 해 동안 5작품을 소화해낸 배우 길해연 / 화이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2019년 한 해 동안 5작품을 소화해낸 배우 길해연 / 화이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2019년 한 해 동안 무려 5작품을 소화해낸 길해연이다.

연극무대를 통해 1986년 데뷔한 길해연은 안판석 감독이 발굴해낸 보석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극무대를 고집하던 길해연의 연기를 처음 드라마로 담아낸 것이 안판석 감독이기 때문.

길해연은 JTBC ‘아내의 자격’(2012)을 통해 안판석 감독과 첫 호흡을 맞췄으며, SBS ‘풍문으로 들었소’(2015),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 MBC ‘봄밤’(2019) 등 다수 안 감독의 작품에 모습을 드러내며 인지도를 한 단계씩 쌓아왔다.

특히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길해연은 손예진(‘윤진아’ 역) 엄마 역으로 완벽 분해 현실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과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2019년 길해연은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며 끊임없는 변신을 선보여왔다. 영적 능력을 가진 영매(OCN ‘빙의’), 카리스마 넘치는 경찰서장(KBS2TV ‘국민 여러분’) 등 임팩트 있는 연기는 물론, 자식만을 위해 희생하는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엄마(MBC ‘봄밤’, tvN ‘날 녹여주오’)로 분해 시청자들의 마음에 적잖은 울림을 선사한 길해연이다.

뿐만 아니라 길해연은 현재 KBS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를 통해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신스틸러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KBS2TV ‘99억의 여자’는 우연히 현찰 99억을 움켜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극중 길해연은 조여정(‘정서연’ 역)이 청소 아르바이트를 다니는 저택에 사는 노파 ‘장금자’ 역을 맡아 다양한 변화를 꾀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KBS2TV '99억의 여자'를 통해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길해연 / KBS2TV '99억의 여자' 방송화면 캡처
KBS2TV '99억의 여자'를 통해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길해연 / KBS2TV '99억의 여자' 방송화면 캡처

외적인 변화부터 남다르다. 길해연은 캐릭터 설정에 맞춰 노인 분장을 시도, 확 달라진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여기에 걸쭉한 사투리와 거친 입담은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하며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는 분위기다.

2019년 열일 행보를 통해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해낸 길해연. 다년간의 연극 무대 경험을 통해 쌓은 탄탄한 연기 내공은 그의 연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든다.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길해연이 무궁무진한 변신을 선보일 지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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