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새로운 멤버로 들어온 이성경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아쉬움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SBS '낭만닥터 김사부2' 방송화면 캡처
'낭만닥터 김사부' 새로운 멤버로 들어온 이성경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아쉬움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SBS '낭만닥터 김사부2'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2’가 드디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새 멤버 이성경의 활약에 대한 시청자들의 아쉬움과 우려감이 모아지고 있다.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극중 이성경은 공부가 취미이자 개인기인 흉부외과 펠로우 2년차 ‘차은재’ 역을 맡았다.

드라마를 시즌제로 방영할 경우 원년멤버의 유지 여부는 매우 큰 요소로 작용한다. 자칫 잘못 캐스팅할 시 작품이 갖고 있는 장점도 살리지 못하고, 새로움도 주지 못하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이성경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기도 하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전 시즌 멤버였던 한석규(‘김사부’ 역), 진경(‘오명심’ 역), 임원희(‘장기태’ 역) 등을 유지하는 한편, 유연석(‘강동주’ 역)과 서현진(‘윤서정’ 역) 대신 안효섭과 이성경을 캐스팅하며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자아냈다. 무엇보다 유연석과 서현진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한 몸에 받았기에 안효섭(‘서우진’ 역)과 이성경이 두 사람의 그림자를 지워내고 작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지 방영 전부터 귀추가 주목됐다.

3년 만에 돌아온 ‘낭만닥터 김사부2’는 시청자들의 큰 관심 속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명불허전 한석규의 ‘김사부’ 연기는 ‘낭만닥터 김사부’의 귀환을 실감케 만들며 고정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새 멤버 안효섭 또한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아픈 청춘으로서의 모습과 함께 의사로서 전문가적인 모습을 발산하며 작품에 녹아들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과한 연기톤으로 아쉬움을 자아낸 이성경 / SBS '낭만닥터 김사부2' 방송화면 캡처
과한 연기톤으로 아쉬움을 자아낸 이성경 / SBS '낭만닥터 김사부2' 방송화면 캡처

다만 이성경의 연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시청자들의 평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경은 꽤 많은 분량에 모습을 드러내 한석규와의 만남부터 돌담병원에 가게 된 배경까지의 과정을 그려내며 본격적 스토리의 발판을 다져나갔다.

SBS ‘닥터스’로 메디컬 드라마를 소화한 경력이 있는 만큼 이성경의 연기가 크게 불편함을 자아낼 정도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위급한 환자들이 오가는 병원 속 혼자 통통 튀는 이성경의 모습이 어딘가 어색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여기에 눈을 동그랗게 뜨는 특유의 표정 등 과한 연기톤도 아쉬운 요소로 꼽힌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이성경만 청춘물을 찍고 있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아가 이러한 아쉬움은 전 시즌에서 활약한 서현진의 그림자를 더욱 도드라지게 만드는 분위기다.

아직 첫 방송일 뿐이다. 과연 이성경이 추후 방송을 통해 서현진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자연스럽게 작품에 묻어날 수 있을 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