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 예고편에 등장한 (사진 좌측부터) 박시은, 진태현 부부 / SBS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처
지난 13일 방송 예고편에 등장한 (사진 좌측부터) 박시은, 진태현 부부 / SBS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23살짜리 큰 딸을 둔 엄마, 아빠가 되었습니다.

결혼 4년 만에 대학생 딸을 가슴으로 낳으며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박시은·진태현 부부. 두 사람이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새로운 식구로 투입돼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시은·진태현은 SBS ‘호박꽃 순정’에서 만나 4년 열애 끝에 2015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식 후 국내외로 신혼여행을 가는 일반적인 부부들과는 달리, 박시은·진태현은 제주도에 위치한 보육원 ‘천사의 집’을 찾아가 선행을 펼쳐 세간의 시선을 모았다.

연예계 대표 선행 부부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박시은·진태현 부부. 이후에도 박시은·진태현은 매년 ‘천사의 집’을 찾아가 삼촌과 이모를 자처하며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쌓아나갔다. 그리고 2019년 두 사람은 ‘천사의 집’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된 한 대학생 딸을 입양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해 10월 박시은·진태현은 SNS를 통해 이젠 두 사람이 아닌 세 사람이 됐음을 공식적으로 알리며 세간의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해 입양 사실을 공개한 박시은, 진태현 부부 / 박시은 SNS 캡처
지난해 입양 사실을 공개한 박시은, 진태현 부부 / 박시은 SNS 캡처

이하 박시은·진태현 SNS 본문 일부

“2015년 8월 저희 부부가 결혼하고 신혼여행으로 찾아간 제주도 천사의집 보육원에서 처음 만난 아이 우리 세연이... 아직도 기억나는 건 줄을 길게 늘어선 코 흘리는 막내들에게 전복을 숟가락으로 파주던 모습.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나 지금까지 함께 이모, 삼촌으로 지내왔습니다. 조카들 중에 처음 저희 집에 초대된 조카 아이였고, 방학 때마다 제주도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고 대학 입시 때도 함께 학교 시험을 보러 다녔고 대학에 입학해 서울에 올라와서도 늘 함께 했으며 저희 집에서 같이 지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우린 이미 가족이었습니다. 이제 저희 조카는 편입도 해야하고 졸업하고 취직도 해야하고 사랑하는 사람마나 결혼도 해야하는데 가정을 꾸리기 전까지 앞으로 혼자서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하여 저희 부부는 이제 이모 삼촌을 멈추고 진짜 엄마 아빠가 되어주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두 사람은 ‘브릿지라이딩’, ‘브릿지바자회’ 등 취약계층을 위한 기금마련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는가 하면, ‘국내아동결연 캠페인’, ‘에너지나눔 캠페인’ 등 다양한 선행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박시은·진태현 부부는 ‘2018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시은·진태현 부부는 “함께 행복한 삶을 사는 게 꿈”이라며 끊임없는 선행 행보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스하게 만든다.

조금은 특별한 이들 부부의 일상이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다. 오는 20일부터 두 사람은 SBS ‘동상이몽2’에 본격 출연할 예정이다. 더욱이 둘이 아닌 셋이 된 후의 일상을 최초 공개할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는 상황. 과연 이들 부부의 선한 영향력이 예능과 만나 더 큰 시너지를 불러 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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