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가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공식 홈페이지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가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공식 홈페이지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1인 토크쇼의 부활을 알리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하지만 초반의 화제성과는 달리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가 시청률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왜일까.

지난해 12월 4일 첫 방송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20년 차 배우 이동욱이 호스트로 출연한 1인 토크쇼다. 이동욱 외에도 개그우먼 장도연, 조정식 아나운서 등이 고정 멤버로 활약 중이다.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첫 방송 시청률 4.8%(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 최근 방송분(1월 8일) 시청률 3%를 기록 중이다. 4% 후반대에서 3% 초반대로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이러한 하락세의 이유로는 프로그램이 내건 다양성과 신선함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추 토크' 코너를 통해 차별점을 꾀하고 있는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방송화면 캡처
'시추 토크' 코너를 통해 차별점을 꾀하고 있는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방송화면 캡처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현장토크, 시추에이션 토크 등 한 인물을 입체적이고 다면적으로 담아낸 혁신적인 토크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한 바 있다. 이에 공유가 출연했던 1회 방송분에서는 이동욱과 공유가 함께 제주도 여행을 하는 모습이 담긴 VCR이 토크쇼 충간에 삽입, 독특한 구성으로 두 사람의 인간적인 모습을 살리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해당 구성 방식은 토크쇼 흐름을 저해한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얻으며 1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현재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시추토크’ 코너를 운영하며 기존 토크쇼와의 차별점을 꾀하고 있으나, 그다지 빛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무엇보다도 토크쇼의 가장 관건은 어떤 게스트를 섭외했느냐에 있다.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배우 공유, 전 바둑기사 이세돌, 방송인 이수근,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 등 스타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게스트를 출연시키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다만 첫 회 게스트 공유로 높아진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넘기기엔 역부족하다는 평이 적지 않다.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어느덧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톱배우 이동욱의 첫 단독 예능프로그램이자 1인 토크쇼로 화려하게 막을 열었기에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의 부진이 더욱 아쉽게 다가온다. 남은 방송분을 통해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가 빛을 발휘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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