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엔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에서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으로 격돌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1~23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The Kitchen&Bath Industry Show) 2020’에 참가한다.

KBIS는 주방 디자이너, 건축가, 인테리어 전문가 등과 관련기업 600여개가 참가하는 글로벌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데이코와 함께 총 420평 규모의, LG전자는 총 278평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주방가전 패키지를 선보인다.

우선 ‘패밀리허브’ 냉장고 라인업을 대거 전시하고 방문객들에게 AI·IoT 주방가전의 대중화를 알리기 위한 ‘커넥티드 리빙존’을 마련한다. 관람객들은 이 곳에서 푸드AI로 진화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통해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추천받을 수 있다.

또 ‘슬라이드 인’ 레인지와 빌트인 룩 양문형 냉장고 신제품도 공개한다. 슬라이드인 레인지는 빌트인 가전같은 외관과 심플한 조작패널, 업계 최고 수준의 화력을 구현하는 ‘듀얼 파워 버너’를 제공한다.

빌트인 룩의 양문형 냉장고 신제품은 플랫 디자인이 적용된 도어와 심플한 핸들 디자인으로 빌트인 가구 같이 모던하고 깔끔한 주방을 만들어 준다. 이 제품은 삼성의 ‘스페이스맥스’ 기술을 적용해 슬림한 외관 사이즈와 에너지 효율은 유지하면서도 식품 보관공간을 대폭 늘렸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무선청소기 ‘제트’,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미국향 세탁기·건조기 신제품 등 다양한 가전을 전시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LG전자는 KBIS에서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앞세워 미국 빌트인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요리에 충실하다’(True to Food)를 주제로 ‘테크니큐리안’에게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소개한다. 테크이큐리안은 기술(Technology)과 미식가(Epicure)의 합성어로 새로운 기술을 추구하는 미식가를 의미한다.

행사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언더카운터(Undercounter) 와인셀러와 서랍형 냉장고는 아일랜드 식탁이나 조리대 아래에 빌트인으로 설치 가능하다. 언더카운터 와인셀러는 위·아래 공간의 온도를 서로 다르게 유지할 수 있다. 와인셀러에는 총 41병의 와인을 최적의 환경에서 보관할 수 잇다.

언더카운터 서랍형 냉장고는 각각 47리터 용량의 냉장고 두 대를 서랍 형태로 구현했다. 위아래 서랍 모두 냉장, 냉동, 육류 및 생선, 음료, 쌀 및 과일 등으로 5단계 모드 설정과 수동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소프트 클로징 도어를 적용해 부드럽게 열고 닫을 수 있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쿡탑, 오븐, 프렌치도어 및 칼럼형 냉장고, 와인셀러, 식기세척기, 후드 등 다양한 초프리미엄 빌트인 라인업을 선보였다.

LG전자는 AI DD모터를 탑재한 트윈워시, 스타일러,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인스타뷰 씽큐 냉장고 등 AI LG 씽큐를 적용한 생활가전들도 전시한다. 또 가전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와 이닛, 사이드셰프 등 다양한 스마트 레시피 기업과 함께 AI 서비스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