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친 JTBC 드라마페스타 두 번째 작품 '안녕 드라큘라' / JTBC 제공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친 JTBC 드라마페스타 두 번째 작품 '안녕 드라큘라' / JTBC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JTBC 드라마 페스타 두 번째 드라마 ‘안녕 드라큘라’가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서현, 이주빈, 이지현 등 섬세한 감정선을 지닌 배우들을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 예정인 ‘안녕 드라큘라’. 과연 다가오는 봄처럼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물들일 수 있을까.

JTBC ‘안녕 드라큘라’는 인생에서 가장 외면하고 싶은 문제와 맞닥뜨리게 된 사람들의 성장담을 담은 작품이다. 총 3개의 옴니버스로 구성된 해당 작품은 엄마에게 무조건 져 온 딸 ‘안나’(서현 분)와 딸한테만은 확실히 이겨온 엄마 ‘미영’(이지현 분),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디밴드 보컬 ‘서연’(이주빈 분), 그리고 금수저 ‘지형’(서은율 분)과 눈칫밥 먹으면 자라온 아이 ‘유라’(고나희 분)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를 통해 적잖은 위로와 힐링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안녕 드라큘라’는 17일과 18일 방송된다.

14일 오후 JTBC ‘안녕 드라큘라’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JTBC 드라마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제작발표회 현장을 생중계로 진행했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김다예 감독과 배우 서현, 이지현, 이주빈, 고나희, 서은율이 참석했다.

전작 ‘루왁인간’이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만큼 ‘안녕 드라큘라’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는 바다. ‘안녕 드라큘라’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을까. 이에 대해 김다예 감독은 “우리가 외면하고 싶은 문제들을 마주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자괴감을 갖거나 상처를 받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그것이 본인의 잘못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안녕 드라큘라’를 보시고 마음의 위안을 얻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안녕 드라큘라’ 제목이 지닌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다예 감독은 “드라큘라는 밤잠을 설치게 하는, 마음 깊숙이 묻어둔 문제로서 비유한 표현이다. 그리고 ‘안녕’은 문제와 이별하는 의미와 맞닥뜨리게 되는 의미를 담아 붙이게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안녕 드라큘라’는 서현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착한 딸 콤플렉스를 품고 있는 초등학교 선생님 ‘안나’ 역을 맡은 서현은 “모든 연기를 할 때 매순간 만들어진 감정이 아닌 내면에서 나오는, 진정성 있는 감정을 담아서 연기하려고 한다. 이번에도 최대한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히며 섬세한 감정연기를 기대케 만들었다.

모녀케미에 대해 답하는 (사진 좌측부터) 서현과 이지현 / JTBC DRAMA 유튜브
모녀케미에 대해 답하는 (사진 좌측부터) 서현과 이지현 / JTBC DRAMA 유튜브

서현과 이지현의 모녀 연기는 ‘안녕 드라큘라’의 큰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로맨스 케미 못지않은 서로의 연기 시너지가 필요할 터. 서현은 “만난 지 두 번 만에 엄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고, 이지현은 “서현 씨가 감정 연기할 때 집중력이 좋다. 같이 연기할 때 얹혀가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서로의 케미에 대해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안녕 드라큘라’는 지난해 JTBC ‘멜로가 체질’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 이주빈의 첫 단막극으로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이날 이주빈은 “타이트한 제작 일정 속에서도 감독님이 시간 분배를 잘 해주셔서 알차게 촬영을 한 것 같다. 굉장히 따뜻하고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꿈과 현실에서 고민하는 청춘 이야기에 등장하지 않나. 저도 2~3년 전까지는 서른을 앞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 이렇다할만한 작품에 출연하지도 않았고, 주변 친구들은 안정적인 직장에 출산까지 하니 걱정이 많이 되더라. 충분히 공감이 됐던 대본이라 ‘이거 제 이야기 같다’고 감독님께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안녕 드라큘라'를 통해 첫 단막극에 도전하는 이주빈 / JTBC DRAMA 유튜브
'안녕 드라큘라'를 통해 첫 단막극에 도전하는 이주빈 / JTBC DRAMA 유튜브

또한 ‘무명 인디밴드 보컬 역을 소화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주빈은 “제가 아이돌 연습생을 하긴 했지만 데뷔를 한 적이 없어 말하기 너무 민망하다. 옆에 소녀시대 선배님도 계시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는 한편 “제가 노래를 그렇게 잘하지 못해 피나는 연습을 했다. 또 기타를 다신 쳐다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연습했다”고 답했다.

“점점 더 사는 게 각박해지고 마음도 많이 고된 것 같은데 드라마를 보시고 마음에 평안을 얻으셨으면 좋겠다. 또 그런 마음으로 만들었으니 많이 공감해주셨으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김다예 감독은 이같이 말했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법한 세 가지 이야기를 통해 점차 차가워지는 우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달래고 싶다는 포부를 전한 ‘안녕 드라큘라’. 이들의 소박한 바람이 통할 수 있을까. 오는 17일 첫 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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