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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바이, 마마!’로 돌아온 김태희, 그의 남다른 각오
2020. 02. 18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배우 김태희가 ‘하이바이, 마마!’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tvN
배우 김태희가 ‘하이바이, 마마!’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tvN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김태희가 5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케이블채널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연출 유제원, 극본 권혜주)를 통해서다. 오랜만에 시청자와의 만남을 앞두고 있는 그는 남다른 열정과 각오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18일 오후 2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하이바이, 마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유제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태희, 이규형, 고보결 등 드라마의 주요 출연진이 참석,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2015년 ‘용팔이’ 이후 긴 공백기를 가졌던 김태희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넨 그는 “딸을 가진 엄마로서 많이 공감이 됐고, 많이 울었다”며 “좋은 메시지를 가진 작품을 함께 하며, 내가 느낀 깨달음이나 교훈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복귀작으로 ‘하이바이, 마마!’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 분)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프로젝트를 담은 휴먼 판타지 드라마다.

‘오 나의 귀신님’ ‘내일 그대와’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유제원 감독과 ‘고백부부’로 유쾌함 속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짚어내 호평을 받은 권혜주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극 중 김태희는 세상 해맑은 고스트 엄마 차유리 역을 맡았다. 차유리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고스트 엄마로 낙천적이고 긍정 매력의 소유자지만 아이 한번 안아보지 못한 아픔에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인물이다. 김태희는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폭넓은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태희는 차유리가 본인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고 털어놔 이목을 끌었다. 그는 “귀신이라는 점만 빼면, 그동안 맡았던 역할들 중 나의 원래 모습에 가장 가까운 캐릭터”라며 “평소 내가 어떤 말투를 쓰는지 관찰하고 고민해서 자연스럽게 표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바이, 마마!’에서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춘 김태희(왼쪽)과 이규형. /tvN
‘하이바이, 마마!’에서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춘 김태희(왼쪽)과 이규형. /tvN

유제원 감독은 김태희를 캐스팅한 이유로 “유리 역을 선한 에너지가 있는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김태희와)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또 “실제 출산을 했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데 진정성이 느껴지는 눈빛이 좋았고, 엄마로서 표현을 너무 잘 해줬다”고 김태희의 열연에 만족감을 표했다.

유리의 남편 조강화로 분해 김태희와 부부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이규형은 “솔직히 처음에는 불편했다”라더니 “김태희를 만났는데 사람인지 여신인지 못 쳐다볼 정도였다”며 김태희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어 “그런데 (김태희가) 먼저 친근하게 다가와 주고, 내가 연기하는 것도 포용력 있게 모든 것을 다 잘 받아줘서 나도 더 편하게 캐릭터를 표현해낼 수 있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실제 두 딸의 엄마이기도 한 김태희는 육아로 지친 이들이 ‘하이바이, 마마!’를 통해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엄마로서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아는데, 정말 힘들지만 그 순간이 사실 다시 오지 않는 시간”이라며 “귀신 엄마 역을 맡아보니, 아이를 만질 수 있고 안을 수 있고 눈을 맞추고 말을 걸 수 있고 살을 맞댈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축복인지 알겠더라. 많은 분들이 우리 드라마를 보며 소중함을 깨달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태희는 “개인적인 일로 5년이라는 긴 공백을 가졌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 또 다른 좋은 작품을 이어서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하이바이, 마마!’를 보며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활발한 행보를 예고, 기대를 높였다.

김태희의 복귀작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하이바이, 마마!’는 오는 2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