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인영(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신천지는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방역 당국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1번 확진자 예배 동석자 가운데 400여 명이 연락 두절돼 추적조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구 지역이 특정 종교단체를 통한 전파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라는 새로운 상황에 진입했다”며 “지역 사회 전파가 시작단계라지만 제대로 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전일 오후 4시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 환자 52명 중 39명이 대구의 ‘신천지 예수교’와 관련됐다.

대구시는 최근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 이른바 ‘수퍼 전파자’로 지목된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교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약 40%에 가까운 인원들과 통화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원내대표는 “방역 당국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법적 행정수단을 동원해 신천지를 포함한 역학 조사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대구·경북 시민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북 시민은 정부를 믿고 방역에 협조해 달라"며 “국회도 다음주부터 코로나19 특위를 통해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모든 사회 구성원의 일치단결이 강력한 무기”라며 “불편하더라도 방역 당국 통제가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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