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창산업이 지난해에도 뚜렷한 실적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창산업 홈페이지
선창산업이 지난해에도 뚜렷한 실적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창산업 홈페이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종합목재 전문기업 선창산업이 실적 악화의 수렁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고강도 구조조정을 계기로 올해는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선창산업은 지난 26일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선창산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4,574억원의 매출액과 206억원의 영업손실, 39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지표 대부분이 낙제점을 면치 못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2% 감소했고,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 규모는 3~4배가량 증가했다.

2017년부터 시작된 실적 부진이 한층 더 뚜렷해진 모습이다. 선창산업은 2017년 7억원의 영업손실과 9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고, 2018년엔 영업손실 71억원, 당기순손실 91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확대된 바 있다.

선창산업은 이 같은 실적 부진의 원인에 대해 “전방산업인 건설부문의 경기 부진이 지속됐고, 저가 수입품이 증가하면서 매출 및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실적 부진의 깊은 수렁에 빠진 선창산업은 지난해부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해 11월엔 MDF 1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설비 노후화와 시장경쟁력 등을 감안한 조치였다. 또한 선창산업은 희망퇴직을 통해 전반적인 인력 규모도 감축했다.

올해도 어려운 여건이 예상되는 가운데, 분주하게 대책을 강구한 선창산업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선창산업은 1958년 설립돼 6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합판, MDF, 빌트 인 가구, 주방가구 등을 제조·유통하는 종합목재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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