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규가 ‘반의반’으로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tvN
김성규가 ‘반의반’으로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tvN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충무로 ‘대세’로 떠오른 배우 김성규가 이번엔 안방극장 저격에 나선다.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반의반’을 통해 색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 작품, 새로운 얼굴로 돌아오는 김성규가 브라운관에서는 어떤 존재감을 발휘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오는 3월 23일 첫 방송되는 ‘반의반’(연출 이상엽, 극본 이숙연)은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정해인 분)과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 서우(채수빈 분)가 만나 그리는 시작도, 성장도, 끝도 자유로운 짝사랑 이야기다. 드라마 ‘아는 와이프’ ‘쇼핑왕 루이’ 등을 연출한 이상엽 감독과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드라마 ‘공항 가는 길’ 등을 집필한 이숙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김성규의 브라운관 데뷔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범죄도시’(2017, 감독 강윤성)로 단숨에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른 뒤 지난해 영화 ‘악인전’(감독 이원태)으로 스크린 첫 주연 자리까지 꿰차며 ‘대세’로 자리매김한 김성규는 ‘반의반’으로 시청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

극 중 김성규는 슬럼프에 빠진 클래식 피아니스트 강인욱을 연기한다. 인욱은 하원이 짝사랑하는 지수의 남편으로, 하원과 미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할 예정이다. 김성규는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첫 대본 리딩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져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무자비한 범죄자부터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등 센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전작들과는 또 다른 모습을 예고해 기대를 더한다. 드라마 데뷔를 앞둔 김성규는 “‘반의 반’에 함께 하게 돼 감사하다”며 “좋은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혀 이목을 끌었다.

‘킹덤’ 시즌2로 열일 행보를 이어가는 김성규. /넷플릭스
‘킹덤’ 시즌2로 열일 행보를 이어가는 김성규. /넷플릭스

‘반의반’에 앞서 오는 3월 13일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도 공개된다. 역병으로 생지옥이 된 조선, 더욱 거세진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돼버린 왕세자 창(주지훈 분)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지난해 공개된 ‘킹덤’에서 김성규는 미스터리한 인물 영신으로 분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날렵한 액션과 강렬한 눈빛 연기로 카리스마를 발산, 호평을 이끌어냈다. 시즌2에서는 역경과 고난을 뚫고 성장하고 변해가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예고돼, 김성규가 그려낼 영신의 확장된 서사에도 궁금증이 고조된다. 

운 좋게 좋은 캐릭터들을 만났다. 하지만 계속 좋은 얘기만 들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좋은 평 나쁜 평, 좋은 작품 안 좋은 작품, 잘 되는 작품 안 되는 작품까지 모든 것들을 자연스럽게 해나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

지난해 ‘악인전’ 개봉을 앞두고 <시사위크>와 만난 김성규가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소감을 묻자 내놓은 대답이다. 2011년 연극 ‘12인’을 통해 배우 생활을 시작한 뒤 드디어 빛을 보게 된 그지만, 달라진 입지에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으려는 모습이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몫을 충실히 해내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의 새로운 도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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