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새내기'로 안방극장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신성록 / 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예능 새내기'로 안방극장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신성록 / 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브라운관을 압도하는 눈빛 연기의 달인 신성록. 그가 소름 돋는 연기는 잠시 내려놓고 열정 가득한 ‘예능 새내기’로 맹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2003년 SBS 드라마 ‘별을 쏘다’로 데뷔한 신성록은 2013년 SBS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사이코패스 연기를 선보이며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이를 기점으로 신성록은 tvN ‘라이어 게임’(2014), KBS2TV ‘왕의 얼굴’(2014~2015), SBS ‘리턴’(2018), SBS ‘황후의 품격’(2018~2019) 등에서 시선을 압도하는 눈빛 연기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에 대표 악역 전문 배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신성록이다.

그런 그가 지난해 KBS2TV ‘퍼퓸’(2019)을 통해 첫 로맨틱 코미디로 악역의 그림자를 지워낸 데 이어 예능 새내기로 변신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예능도 손색없다. 지난해 9월 신성록은 SBS ‘집사부일체’ 최초의 일일 제자로 출연해 “나도 이제 예능을 한 번 해볼 때가 됐다”며 예능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던 바 있다. 이어 올해 1월 신성록은 ‘집사부일체’ 새 멤버로 영입, 다소 코믹한 번개맨 의상도 마다치 않는 열정 과다 예능 새내기로서의 면모를 대방출하며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집사부일체' 고정멤버로 자연스럽게 자리매김한 신성록 / 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집사부일체' 고정멤버로 자연스럽게 자리매김한 신성록 / 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신고식을 치른지 2개월이 지난 시점, 신성록은 ‘집사부일체’ 고정 멤버로 자연스럽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분위기다. 신명나는 트로트 실력을 선보여 진성에게 인정을 받는가 하면, 허당미를 방출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신성록의 예능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MC 도전까지 나선 것. tvN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더블 캐스팅’을 통해서다.

tvN ‘더블 캐스팅’은 누구보다 열심히 뮤지컬 무대를 채우고 있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앙상블 배우들에게 무대의 주인공이 될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7일 방송된 ‘더블 캐스팅’은 최종 예심을 거쳐 본선행 티켓을 따낸 앙상블 배우 44인의 팽팽한 경연이 다뤄지며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MC로 첫 도전장을 내민 신성록 / tvN '더블 캐스팅' 방송화면
MC로 첫 도전장을 내민 신성록 / tvN '더블 캐스팅' 방송화면

그리고 이날 신성록은 “저는 이 프로그램으로 생애 첫 MC를 맡게 된 MC 꿈나무입니다”라며 첫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는 한편,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앙상블 배우들이 많이 알려지고 사랑받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MC 도전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첫 도전이기에 다소 어설퍼 보이는 모습도 있긴 했지만 신성록은 열정 하나로 2%의 부족함을 채워나갔다. 차분한 목소리로 도전자들의 무대를 소개하는가 하면 경연이 진행되는 동안 한 번도 의자에 앉지 않는, 진행자로서의 책임감 있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는 신성록. 작품 속에서 볼 수 없었던 180도 반전 매력들이 심심찮게 드러나고 있다. ‘예능 새내기’로 분한 신성록의 예능 도전기에 시청자들의 열띤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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