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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의반’, 안방극장 녹일 ‘설렘 반’ ‘감동 반’ 짝사랑 로맨스
2020. 03. 16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반의반’이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왼쪽부터) 김성규‧이하나‧이상엽 감독‧채수빈‧정해인 /CJ ENM
‘반의반’이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왼쪽부터) 김성규‧이하나‧이상엽 감독‧채수빈‧정해인 /CJ ENM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안방극장을 설렘과 감동으로 물들일 짝사랑 로맨스가 온다. 섬세한 연출력과 필력을 자랑하는 이상엽 감독과 이숙연 작가가 손을 잡았고, ‘멜로 장인’ 정해인부터 ‘충무로 대세’ 김성규까지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반의반’이다.

16일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반의반’(연출 이상엽, 극본 이숙연)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엽 감독과 배우 정해인‧채수빈‧이하나‧김성규가 참석했다.

‘반의반’은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정해인 분)과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 서우(채수빈 분)가 만나 그리는 시작도, 성장도, 끝도 자유로운 짝사랑 이야기다. 드라마 ‘아는 와이프’ ‘쇼핑왕 루이’ 등을 연출한 이상엽 감독과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드라마 ‘공항 가는 길’ 등을 집필한 이숙연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게 만드는 섬세한 연출과 아름다운 영상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상엽 감독과 담담하고 현실적인 대사들로 공감과 위로를 선사, 필력을 인정받은 이숙연 작가가 어떤 새로운 이야기로 시너지를 뿜어낼지 기대를 더한다.

‘반의반’ 연출을 맡은 이상엽 감독. /CJ ENM
‘반의반’ 연출을 맡은 이상엽 감독. /CJ ENM

특히 인공지능 프로그래머부터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 가드너 등 색다른 직업군과 인공지능(AI)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택해 이목을 끈다. 이에 대해 이상엽 감독은 “AI에 관심이 많다”면서도 “그러나 드라마를 만드는 입장에서는 AI가 얼마나 능력을 발휘하나 보다 이를 접한 사람들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AI를 만났을 때 우리가 이를 사람으로 대할 수 있는지, 사람으로 대한다는 건 어떤 건지, 그렇다면 실제 사람을 대할 땐 어떤 마음을 갖게 되는지 등에 더 궁금해지는 것 같다”며 “이러한 부분이 짝사랑이나 사랑에 관해 이야기를 할 때 유용한 소재가 되는 것 같아 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반의반’은 ‘쌍방’ 로맨스가 아닌 ‘짝사랑’을 다루는 점에서 기존 로맨스 드라마와 차별점을 갖는다. 작은 근거, 순간의 동기로 시작되지만 떨쳐낼 수 없는,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짝사랑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공감과 설렘을 유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중한 사람들을 잃어버린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위로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상엽 감독은 “‘반의반’은 짝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한순간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린 이들의 이야기”라서 “그들이 서로의 상처를 바라보고 견디고, 치유하며 다시 일어나 나아가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도 큰 위로가 될 듯하다”고 소개했다.

‘멜로 장인’으로 거듭난 정해인과 사랑스러운 매력의 배우 채수빈의 만남도 ‘반의반’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부터 ‘봄밤’, 영화 ‘음악앨범’까지 최근 로맨스 장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정해인은 ‘반의반’에서 N년차 짝사랑 중인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으로 분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예고한다. 정해인은 “‘반의반’ 속 모든 인물들이 각자 하나씩 결핍을 갖고 있다”며 “결핍과 상처를 사람을 통해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라며 전작들과 다른 점을 언급했다.

이어 “나도 사람을 관찰하는 것을 되게 좋아하는데 하원도 그렇다”며 “또 하나 꽂히면 그것만 응시하는 버릇이 있는데, 그런 모습도 비슷했다”면서 하원과 자신의 비슷한 점을 꼽았다. 또 인공지능 프로그래머라는 특수한 직업군을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전문용어를 할 때나 컴퓨터나 기계를 다룰 때 최대한 어색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반의반’로 호흡을 맞춘 정해인(왼쪽)과 채수빈. /CJ ENM
‘반의반’로 호흡을 맞춘 정해인(왼쪽)과 채수빈. /CJ ENM

채수빈은 하원의 짝사랑이 신경 쓰이는 클래식 녹음엔지니어 서우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서우의 솔직하고 풍부한 감정을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표현해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채수빈은 “대본을 읽을수록 더 재밌고 매력을 느꼈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서우에 대해서는 “무기력해 보이기도 하지만 정이 많고 사랑스러운 인물”이라며 “서우를 보며 나도 함께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또 채수빈은 사운드 엔지니어라는 직업군을 연기하기 위해 직접 견학을 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는 “생소할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에 직접 녹음하는 곳에 가서 기계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하고 견학을 했다”며 “촬영 현장에서도 실제 사운드 엔지니어분이 와서 세세하게 가르쳐줬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하나와 김성규도 함께 한다. 이하나는 하원과 때론 친구처럼 가족처럼 지내는 각별한 사이인 가드너 문순호 역을 맡아 오랜만에 로맨스 장르로 돌아온다. 김성규는 하원이 짝사랑하는 그녀의 남편이자 슬럼프에 빠진 클래식 피아니스트 강인욱으로 분해 데뷔 후 처음으로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

이하나는 “멜로드라마 ‘연애시대’로 데뷔했는데, 친정집에 온 느낌이 들 정도로 ‘반의반’이 따뜻한 느낌을 줬다”면서 대본을 읽고 2시간 만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전작과 연기 톤도 다르고 분위기도 달라서 새로운 모습에 기대를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상엽 감독은 이하나에 대해 “준비를 정말 많이 해온다”며 “대사 한 줄이라도 다양하게 준비를 해서 상황에 맞게 소화를 한다”고 칭찬했다. 또 “순호가 엉뚱하기도 하고 입바른 소리도 많이 하고 에너지가 넘치는데 이하나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밉지 않게 사랑스럽게 잘 표현해 주고 있다”고 덧붙여 작품 속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반의반’으로 시청자와 만나는 이하나(왼쪽)과 김성규. /CJ ENM
‘반의반’으로 시청자와 만나는 이하나(왼쪽)과 김성규. /CJ ENM

스크린에서 센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김성규는 슬럼프에 빠진 클래식 피아니스트 강인욱으로 분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규는 강인욱에 대해 “보기엔 예민하고 고집도 있고 자존심도 강한 피아니스트지만, 이면엔 두려움과 불안함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한 뒤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는지 지켜보면 좋겠다”고 기대 포인트를 전했다.

김성규는 피아니스트 역을 위해 처음으로 피아노 레슨까지 받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연주신이 많아서 나름의 부담을 갖고 열심히 연습했다”며 “이번 작품으로 피아노를 처음 배워보는데, 극중 인욱이 유능한 피아니스트이기 때문에 보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게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하나는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한 훈련을 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직접 치더라”면서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그 정도 치는 게 힘들다고 들었는데 정말 놀랐다. 그 장면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는데 정직하게 준비하는 걸 보고 좋은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김성규의 성실함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상엽 감독은 ‘반의반’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시린 가슴이 있을 거고, 지금도 고생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그래도 봄은 오지 않나. 여러분들의 삶에 희망이 되고 기쁨이 되고 감동이 될 수 있도록 재밌는 드라마로 찾아가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반의반’은 오는 2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