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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타그램] 작품으로 입증한 ‘찐 배우’ 김슬기
2020. 03. 19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개그와 연기를 모두 섭렵한 김슬기가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다. / 뉴시스
개그와 연기를 모두 섭렵한 김슬기가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개그와 연기를 둘 다 섭렵한 여배우가 있다. 작품 속 ‘신스틸러’로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슬기. 그녀의 감칠맛 나는 연기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1년 연극 ‘리턴 투 햄릿’으로 데뷔한 김슬기는 tvN 'SNL 코리아‘(2011~2013)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여의도 텔레토비’ 등의 코너에 출연했고, 콩트에 딱 어울리는 연기와 통통 튀는 개성으로 인지도를 단번에 상승시켰다. 하지만 이 때문에 적지 않은 시청자들이 김슬기를 개그우먼이라고 착각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김슬기는 실력을 통해 이러한 대중의 착각을 수정해가고 있다. ‘SNL 코리아’를 통해 드러낸 존재감을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굳혀가고 있기 때문. △tvN ‘이웃집 꽃미남’(2013) △KBS2TV ‘연애의 발견’(2014) △tvN ‘오 나의 귀신님’(2015) △SBS ‘끝에서 두 번쨰 사랑’(2016) △MBC ‘파수꾼’(2017) 등을 비롯해 △영화 ‘무서운 이야기2’(2013) △‘탈출’(2013) △‘수상한 그녀’(2014) △‘국제시장’(2014)에 출연, 탄탄한 다작 행보로 ‘배우 김슬기’로 점차 각인되어 가는 그녀다.

'하자있는 인간들'을 통해 야망녀 캐릭터를 감칠나게 소화해낸 김슬기 / MBC '하자있는 인간들' 방송화면
'하자있는 인간들'을 통해 야망녀 캐릭터를 감질나게 소화해낸 김슬기 / MBC '하자있는 인간들' 방송화면

김슬기의 열일 행보는 2020년에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1월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을 통해 돈, 외모, 능력 모든 게 완벽한 신랑을 찾기 위해 월급을 탕진하는 명문고 국어선생님 김미경 역을 안정적이면서도 맛깔스럽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야망녀이자 주서연(오연서 분)의 의리있는 친구로서, 김미경 역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신스틸러’ 몫을 톡톡히 해냈다. 

MBC 새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는 전작과는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65일을 모조리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김동욱 분)과 열정을 다해 사는 라이징 스타 여하진(문가영 분)의 상처 극복 로맨스 드라마다. 극중 김슬기는 여하진의 연년생 동생이자 매니저 여하경 역을 맡았다.

'그 남자의 기억법' 첫 회 만에 완벽한 변신을 이뤄낸 김슬기 / MBC '그 남자의 기억법' 방송화면
'그 남자의 기억법' 첫 회 만에 완벽한 변신을 이뤄낸 김슬기 / MBC '그 남자의 기억법' 방송화면

첫 방송된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김슬기는 순탄치 않은 매니저의 일상을 유쾌하게 녹여냈다. 질끈 묶은 머리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수많은 여학생 무리에서 여하진을 지켜내는 짠내나는 연기는 물론, 여하진의 예상불가 돌발행동에 거침없이 잔소리를 쏟아내는 김슬기의 모습은 한 회 만에 전작과의 차이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어색함 없이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것. 이에 방송 직후 많은 시청자들이 ‘김슬기표 여하경’ 연기에 호응을 보내고 있다.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김슬기의 모습은 ‘찐(진짜의 줄임말) 배우’ 그 자체다. 비록 콩트 개그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자신만의 실력으로 ‘배우 김슬기’ 타이틀을 회복하고 있는 그녀. ‘찐 배우’ 김슬기의 열일 행보가 값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