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좌측부터) 이신영, 김소혜, 신승호가 KBS2TV 새 월화극 '계약우정'을 통해 뭉쳤다. / KBS 제공
(사진 좌측부터) 이신영, 김소혜, 신승호가 KBS2TV 새 월화극 '계약우정'을 통해 뭉쳤다. / KBS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핫한’ 유망주 배우 이신영, 김소혜, 신승호가 학원물로 똘똘 뭉쳤다. ‘시(詩)’를 결합시킨 신선한 작품 KBS2TV 새 월화극 ‘계약우정’을 통해서다. 과연 이들의 활약이 1020세대를 TV 앞으로 모이게 만들까.

1일 오후 KBS2TV ‘계약우정’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김선근 아나운서의 진행 아래 이신영, 김소혜, 신승호의 담백한 입담으로 꾸며졌다.

오는 6일 첫 방송되는 ‘계약우정’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조회수 1,600만을 기록한 동명의 웹툰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매우 평범한 고등학생 찬홍(이신영 분)이 우연히 쓴 시 한 편 때문에 전설의 주먹이라 불리는 돈혁(신승호 분)과 계약우정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모험기를 그린 4부작 드라마다.

무엇보다 ‘계약우정’은 ‘웹드라마 스타’ 이신영, 신승호와 영화 ‘윤희에게’(2019)를 통해 배우로서 가능성을 재평가 받은 김소혜가 만나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계약우정'을 통해 첫 주연에 나선 이신영 / KBS 제공
'계약우정'을 통해 첫 주연에 나선 이신영 / KBS 제공

이신영이 데뷔 이래 첫 주연이 나선다. 2018년 웹드라마 ‘좀 예민해도 괜찮아’로 데뷔한 이신영은 ‘김수현 닮은꼴’로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고, 지난 2월 종영한 tvN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해 대세 배우로 우뚝 섰다.

극중 모든 것이 대한민국 평균인 고등학생 박찬홍 역을 맡은 이신영은 “주연이라는 자리가 부담감이 큰 자리더라.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막상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케미가 좋게 나온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여러분께 실망시키지 않는 연기를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첫 주연 각오를 전했다.

이신영은 사투리를 녹여 캐릭터를 소화, 원작과는 다른 박찬홍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원작과의 차별화를 묻는 질문에 이신영은 “찬홍은 확실하게 사투리죠”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한편 “제가 원래 지방 사람이다”라고 말해 차진 사투리 연기를 기대케 만들었다.

아이오아이 멤버 김소혜는 영화 ‘윤희에게’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얻은 데 이어 ‘계약우정’을 통해 ‘배우 김소혜’로서 행보를 이어간다. 이번 작품에서 김소혜는 외모도, 성적도 범접불가인 ‘엄친딸’ 엄세윤 역을 맡았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김소혜는 “외적으로는 사실 엄세윤과 닮은 게 없어서 죄송함이 크다. 전 실제로 학창시절에 급식을 향해 달려가는 평범한 여중, 여고생이었다. 성적도 엄세윤과 싱크로율이 없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영화 '윤희에게'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김소혜가 '계약우정'을 통해 배우로서 행보를 이어간다. / KBS 제공
영화 '윤희에게'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김소혜가 '계약우정'을 통해 배우로서 행보를 이어간다. / KBS 제공

이어 “웹툰 원작 속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좋은 기회가 주어져서 4부작 드라마임에도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1020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30대 이상은 학창시절을 추억하면서 볼 수 있을 듯싶다. 시(詩)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를 좋아하는 분들께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웹드라마 ‘에이틴’, JTBC ‘열여덞의 순간’으로 대세배우 대열에 합류한 신승호는 전설의 주먹을 지닌 허돈혁으로 분한다. ‘허돈혁’은 ‘아이언맨’ 별명에 걸맞게 10대 1로 싸워도 끄떡없는 싸움꾼이자 의문의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제일고등학교로 입학하는 복학생이다.

이날 신승호는 “외적으로 보여지는 것에 있어서 준비를 많이 했다. 가만히 있어도 풍겨지는 카리스마가 있는 캐릭터기 때문에 눈빛이나 목소리를 연구했다”며 “성격적으로는 되게 쾌활하고 밝은 성격이기 때문에 그런 것에 있어서 (캐릭터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피지컬만 봤을 땐 닮아 있는 느낌인 것 같다”고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전했다.

전설의 주먹 허돈혁 역을 맡은 신승호 / KBS 제공
전설의 주먹 허돈혁 역을 맡은 신승호 / KBS 제공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엔 “이 캐릭터에 매력을 많이 느꼈다. 도전할 거리가 많아서 좋았다”고 답했다.

한 차례 작품성을 인정받은 동명 웹툰의 스토리에 연기 유망주 3인방이 더해졌다. 시(詩)를 중심에 내세우며 차별화된 학원물의 탄생을 알리고 있는 ‘계약우정’. 과연 ‘계약우정’이 젊은 시청자층의 마음을 끌어당길 수 있을지 6일 밤 10시 첫 방송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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