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8일 오전 울산 북구 산하동 강동수요장에서 김진영 후보와 함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8일 오전 울산 북구 산하동 강동수요장에서 김진영 후보와 함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영남 유세에 나섰다. 진보 지지층이 두터운 울산, 창원 등을 방문하며 노동자 표심 잡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심 선대위원장은 8일 경북 경주 권영국 정의당 후보 지원유세를 시작으로 영남 노동벨트 순회 유세에 나섰다. 앞서 심 선대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시작하면서 호남과 수도권 집중 유세를 펼쳤다. 

심 선대위원장은 이들 지역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민생위기에서 노동자 일자리 지키기 각오를 내비쳤다.

심 선대위원장은 이날 경주 유세현장에서 “정의당은 지난 20년 동안 사회적 약자 편에서 약자들의 삶을 지켜온 정당”이라며 “민생 위기에 빠진 노동자와 자영업자 취약계층의 민생을 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심 선대위원장은 “경주에도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키고 일자리를 지키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권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울산을 찾은 심 선대위원장은 “울산은 자동차의 도시”라며 “정의당은 2030년까지 전기차 천만 시대를 앞당기는 그린뉴딜정책으로 북구 자동차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 북구와 창원 성산 등은 공단 밀집 지역으로 노동자 중심의 진보진영 지지층이 확고한 지역이다. 정의당은 울산 북구에 김진영 후보, 창원 성산에 여영국 후보를 냈다.

심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창원 성산 지역에서 여 후보 지원유세를 이어간다. 최근 진보진영 단일화가 불발되면서 정의당 입장에선 텃밭 가꾸기에 공을 들이는 상황이다.

창원 성산의 경우 17‧18대 권영길 전 의원이, 20대 때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이 당선된 지역이다. 2019년 보궐선거에서도 현재 지역구 의원인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당선된 곳으로 정의당은 지역 수성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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