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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씨네
‘새신랑’ 소지섭의 ‘열일’은 계속된다
2020. 04. 09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배우 소지섭이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51K
배우 소지섭이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51K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새신랑 소지섭이 ‘배우’로서도 ‘열일’을 이어간다. 영화 ‘자백’(가제, 감독 윤종석)이 개봉을 앞두고 있고,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가제) 촬영에 돌입했다. 다양성 영화에 투자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7일 소지섭이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소속사 피프티원케이(51K)를 통해 결혼을 발표한 그는 이후 직접 소속사 SNS에 심경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소지섭은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며 “법적인 부부의 연을 맺고 이제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더 책임감 있는 배우 소지섭으로서 인사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소지섭은 지난해 5월 조은정 전 아나운서와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같은 해 2월 SBS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 사랑을 키워왔다. 소지섭과 조은정은 굿네이버스에 5,000만원을 기부, 교육 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태블릿 PC 및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결혼식을 대신해 의미를 더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많이 놀라셨을 테지만 나름 긴 시간 신중히 내린 인생의 중요한 결정인 만큼, 오랜 시간 지지하고 믿어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모두가 힘드신 때에 전하는 결혼 소식에 마음이 무겁지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배우로서도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 소지섭은 배우로서도 본분을 잃지 않고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대중과 만날 계획이다. 먼저 지난 2월 29일 크랭크업한 영화 ‘자백’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2018) 이후 2년 만의 스크린 컴백이다.

소지섭이 영화 ‘자백’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리얼라이즈픽쳐스
소지섭이 영화 ‘자백’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리얼라이즈픽쳐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자와 그의 변호사가 사건의 진실에 다가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 중 소지섭은 촉망받는 IT 기업의 대표이자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며 인생 최대의 위기에 봉착한 유민호를 연기한다.

또 소지섭은 지난달 말부터 영화 ‘외계인’ 촬영을 시작했다. ‘외계인’은 대한민국에 사는 외계인을 소재로 한 SF 범죄물이다.

영화 ‘도둑들’(2012), ‘암살’(2015)로 ‘쌍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자, 소지섭을 비롯해 류준열‧김태리‧김우빈‧조우진‧김의성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외계인’은 1·2편을 동시 제작해 순차 개봉할 예정이고, 1부는 내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지섭은 배우뿐 아니라 영화 투자자로도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자신이 주인공으로 활약한 영화 ‘영화는 영화다’(2008)에 공동 투자하고 ‘회사원’(2012)를 공동 제작한 그는 2014년 개봉한 영화이자 제6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을 수상한 ‘필로미나의 기적’(감독 스티븐 프리어스)에 개인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며 투자자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후 여러 다양성 외화들을 들여와 국내 관객에게 소개해 왔다.

최근에도 그가 투자한 영화가 관객과 만났다. 지난 2일 개봉한 칼 헌터 감독 ‘행복의 단추를 채우는 완벽한 방법’(감독 칼 헌터)에 소속사 피프티원케이와 공동 제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9일 개봉한 ‘선생님과 길고양이’(감독 후카가와 요시히로)도 소지섭의 선택을 받은 작품이다.

소지섭은 주로 흥행이 검증된 영화보다 규모가 작고 예술성을 띤 작품들에 투자하고 있는데, 개인의 이익보다 다양성 영화들에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행보로 눈길을 끈다. 영화에 대한 그의 남다른 애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데뷔 24년차인 소지섭은 연기력은 물론, 공인으로서 보여야 할 모범적인 행보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소지섭의 ‘열일’이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운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