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57%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5%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8%였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3%).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67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59%), '전반적으로 잘한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4%), '서민 위한 노력', '외교/국제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0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으며, 그 비중 또한 지속해서 늘었다(2월 1주 24% → 4월 2주 59%).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351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8%), '코로나19 대처 미흡'(1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4%), '과도한 복지', '외교 문제', '인사(人事) 문제'(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0주째 긍정평가 이유 1순위에 올랐고, 그 비중 또한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에서 지난주까지 6주 연속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이번 주는 경제·민생 문제가 1순위에 올랐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50%를 넘었다. 영남권인 부산·울산·경남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0%(부정평가 39%)인데 반해, 대구·경북에서는 29%(부정평가 67%)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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