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프로그램 치트키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미스터트롯' 트롯맨들. (사진 좌측부터) ) 장민호‧김호중‧이찬원‧정동원‧임영웅‧영탁‧김희재의 모습 / TV조선 '미스터트롯'
예능프로그램 치트키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미스터트롯' 트롯맨들. (사진 좌측부터) ) 장민호‧김호중‧이찬원‧정동원‧임영웅‧영탁‧김희재의 모습 / TV조선 '미스터트롯'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지난 3월 12일 종영한 TV조선 ‘미스터트롯’ 화제성이 약 한 달째 이어지고 있다. 각종 예능과 음악 치트키로 떠오른 ‘미스터트롯’ 트롯맨들. ‘송가인 열풍’ 못지않다.

먼저 TV 조선 ‘미스터트롯’의 열기를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가 고스란히 이어 가고 있다. ‘사랑의 콜센타’는 ‘미스터트롯’ TOP 7(임영웅‧영탁‧이찬원‧김호중‧정동원‧장민호‧김희재)이 출연, 시청자로부터 전화로 신청곡을 받아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주는 프로그램이다. 누가 시청자의 선택을 받을지에 따라 엇갈리는 희비가 긴장감을 자아내며 쏠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미스터트롯’ 시청자들의 열렬한 사랑에 보답하자는 취지에서 탄생한 ‘사랑의 콜센타’는 지난 9일 방송분 시청률 20.7%(이하 닐슨코리아)을 기록, 압도적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사랑의 콜센타’는 트롯맨들이 지난 2일 방송에서 부른 곡들을 모아 ‘사랑의 콜센타 PART 1’ 음원을 지난 10일 발매하기도 했다.

‘미스터트롯’ 멤버들의 화제성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2주간에 걸쳐 ‘미스터트롯’ 특집을 편성, 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과 넘치는 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미스터트롯’에 출연하게 된 계기부터 과거 어려웠던 삶의 이야기까지 멤버들의 다사다난한 스토리가 담긴 ‘라디오스타’ 방송분은 단연 ‘대박’을 터뜨렸다.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뽐낸 (사진 좌측부터) 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 /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뽐낸 (사진 좌측부터) 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 /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미스터트롯’ 특집이 방영된 지난 1일과 8일 방송분 시청률은 각각 10.6%, 10%를 기록했다. ‘라디오스타’가 평소 3~5%대 시청률을 기록하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의 시청률 상승을 이뤄낸 셈이다. 

토크 예능뿐만이 아니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임영웅‧영탁‧이찬원‧정동원‧장민호‧김희재가 총출동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각기 트롯맨들의 흥겨운 트로트 무대와 함께 ‘미스터트롯’ 사나이들의 단합력으로 똘똘 뭉친 족구 실력이 담겨 시청자들의 흥과 재미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특히 임영웅은 안정환 감독의 폭풍 칭찬을 얻을 정도로 안정적인 리시브 실력을 공개해 매력지수를 높였다. 

12일 방송된 ‘뭉쳐야 찬다’는 시청률 10.2%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6월 13일 ‘뭉쳐야 찬다’가 첫 방송된 이래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임영웅과 영탁 팬층의 나이대를 고려해 가사 자막 크기를 키운 '쇼! 음악중심' / MBC '쇼! 음악중심' 방송화면
임영웅과 영탁 팬층의 나이대를 고려해 가사 자막 크기를 키운 '쇼! 음악중심' / MBC '쇼! 음악중심' 방송화면

코로나19 여파로 콘서트를 연기하게 된 아쉬움을 음악 프로그램으로 달랜다. 임영웅은 MBC ‘쇼! 음악중심’에 2주 연속 출연해 트로트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4일 방영된 ‘쇼! 음악중심’에서 임영웅은 신곡 ‘이제 나만 믿어요’를 공개, 무대 클립 영상 조회수 100만뷰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관심도를 입증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영탁과 함께 출연, 이문세의 ‘옛사랑’을 자신들만의 감성으로 승화해 불러 전 세대의 마음을 촉촉이 적셨다. 

지난 12일 SBS ‘인기가요’에서도 임영웅은 신곡 ‘이제 나만 믿어요’를 불러 잔잔한 감성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특히 ‘쇼! 음악중심’ ‘인기가요' 제작진들은 임영웅과 영탁의 팬층 나이대를 고려해 가사 자막 크기를 키워주는 세심한 배려를 기울여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국민 예능프로그램’ 출신답게 남다른 화제성으로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시청률 상승을 이뤄내고 있는 ‘미스터트롯’ 트롯맨들. 노래는 기본, 찰진 입담과 유쾌한 개그감까지 갖췄다. 섭외 0순위가 된 ‘미스터트롯’ 트롯맨들, 2020년 방송계의 완벽한 치트키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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