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이기자의 줌인
‘장르 천재’ 이준혁이 지닌 힘
2020. 04. 13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을 통해 연기 호평을 얻고 있는 이준혁 / MBC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방송화면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을 통해 연기 호평을 얻고 있는 이준혁 / MBC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방송화면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선과 악을 완벽하게 넘나든다. 이준혁의 숨을 멎게 만드는 연기에 ‘장르 천재’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을 통해서다.

지난 3월 23일 첫 방송된 MBC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연출 김경희, 극본 이서윤‧이수경)은 일본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져 히트한 추리소설 ‘리피트’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1년 전으로 돌아간 순간 더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 버린 자들의 미스터리 생존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이준혁은 강력계 형사 지형주 역으로 열연을 선보이고 있다.

또 한 번 장르물에서 이준혁이 자신의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은 1년 전으로 돌아가는 ‘리셋’을 통해 사람들이 한 명씩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되고, 이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이준혁과 남지현(신가현 역)이 함께 푸는 것을 주된 골자로 하고 있다. 이준혁의 어깨가 유독 무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준혁은 안정감 있는 카리스마로 극을 이끌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거침없는 그의 추리 장면들은 초고속 전개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작용,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최근 방송분에서 이유미(김세린 역)를 무차별하게 폭행하는 양동근(배정태 역)을 떼려 잡는 장면에서의 이준혁은 강력계 형사 지형주 그 자체다. 연기력, 카리스마, 액션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다.

'비밀의 숲'을 통해 한층 넓어진 연기폭을 입증한 이준혁 / tvN '비밀의 숲' 방송화면
'비밀의 숲'을 통해 한층 넓어진 연기폭을 입증한 이준혁 / tvN '비밀의 숲' 방송화면

여기엔 그간 이준혁이 걸어온 길이 한 몫 하는 듯하다. 2006년 그룹 ‘타이푼’의 뮤직비디오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준혁은 △SBS ‘조강지처 클럽’(2007~2008) △KBS2TV ‘그들이 사는 세상’(2008) △SBS ‘스타의 연인’(2008) △SBS ‘시티홀’(2009) △KBS2TV ‘수상한 삼형제’(2009) △SBS ‘시크릿 가든’(2010~2011) 등 쉼 없는 열일 행보로 탄탄한 연기력을 갖춰나갔다. 특히 ‘수상한 삼형제’에서 모범적인 막내아들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본격적인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2017년 tvN ‘비밀의 숲’을 통해 이준혁은 열등감과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비리검사 서동재를 리얼하게 그려내며 한층 넓어진 연기폭을 자랑했다.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인간의 민낯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준혁표 서동재’는 현실적인 악역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세례를 받음은 물론, ‘인생캐릭터’로 등극했다. 

또한 tvN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이준혁은 국가 테러를 모의하고 계획적으로 살아남은 오영석으로 분해 극이 절정으로 향할수록 악한 아우라를 뿜어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더욱이 국민 앞에서는 정직하고 믿을 수 있는 정치인이지만 뒤에선 테러 배후의 중심에선 이중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하며 연기력을 다시금 실감케 만들었다.

‘비밀의 숲’ ‘60일, 지정생존자’에 이어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까지. 선과 악을 완벽하게 넘나드는 연기로 ‘장르 천재’ 타이틀을 거머쥔 이준혁. 훈훈한 외모에 안정적인 연기력, 카리스마, 액션까지 섭렵했다. 이준혁이 지닌 힘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