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바이, 마마!'를 통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얻고 있는 신동미 / tvN '하이바이, 마마!' 방송화면
'하이바이, 마마!'를 통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얻고 있는 신동미 / tvN '하이바이, 마마!' 방송화면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지난해 KBS2TV ‘왜그래 풍상씨’를 통해 민낯 투혼을 불사르며 연기력을 재평가 받았던 신동미. 그녀의 연기력이 2020년 안방극장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2020년 첫 시작은 tvN ‘하이바이, 마마!’다. 종영까지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 분)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환생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신동미는 차유리와 가장 가까운 친한 언니 고현정 역으로 분해 ‘심스틸러’로 등극, 시청자들의 사랑을 두둑이 얻고 있다.

‘왜그래 풍상씨’를 통해 현실적인 생활 연기로 극찬을 얻었던 신동미는 이번 작품을 통해 한 명쯤 있었으면 하는 언니로 변신, 시원시원한 매력에 따뜻함이 녹아든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한층 친근하게 다가간다. 

남편 계근상(오의식 분)을 쥐락펴락하는 걸크러쉬 모습을 보이면서도, 갑작스럽게 살아 돌아온 차유리를 그저 반갑고 감사하게 여기는 인물로서 드라마가 지닌 온기를 더한다. 아파트 단지 내 작은 심야식당 ‘미생’에서 맥주 한 잔의 여유로 편안한 시간을 선사하는 차유리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소확행’을 실천하는 기분을 느끼게 만든다. 신동미 특유의 섬세한 감정선을 살린 연기력은 고현정의 매력을 극대화 시키며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 남자의 기억법'에 깜짝 출연한 신동미 / MBC '그 남자의 기억법' 방송화면
'그 남자의 기억법'에 깜짝 출연한 신동미 / MBC '그 남자의 기억법' 방송화면

뿐만 아니라 신동미는 이수현 감독과의 인연으로 바쁜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MBC ‘그 남자의 기억법’에 깜짝 출연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지난 11‧12회 방송분에 출연한 신동미는 여하진(문가영 분)의 러블리한 매력에 푹 빠진 드라마 작가 역으로 등장해 위트 있는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MBC ‘그 남자의 기억법’ 제작진은 “바쁜 스케줄에도 ‘그 남자의 기억법’을 위해 열연을 펼친 신동미 배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황작가’ 역을 그 누구보다 맛깔스럽게 표현해주셨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신동미는 JTBC ‘모범형사’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모범형사’는 진실에 다가가려는 자와 은폐하려는 자들 간의 대결을 담은 리얼한 형사들의 세계를 그린 드라마다. 손현주‧이엘리야‧장승조‧오정세 등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당초 4월 방영 예정이었던 ‘모범형사’는 코로나19 여파로 방송 시기가 연기, 차후 정확한 방송일을 공개할 예정이다.

극중 신동미는 경찰대 출신의 인천지방경찰청 청문담당관실 소속 경위 윤상미 역을 맡았다. 끊임없이 생존을 위해 전진하는 인물로, 극의 긴장감을 책임지는 캐릭터다. 

‘왜그래 풍상씨’를 통해 맞이한 터닝포인트를 기회로 삼아 숨 쉴 틈 없는 작품 행보를 이어간다. 20년 가까운 연기 행보를 통해 쌓아온 내공과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믿고 보는’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신동미. 그의 막힘없는 열일 행보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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