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이기자의 줌인
KBS 주말극 첫 도전… 이민정의 재발견
2020. 04. 17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이민정이 KBS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로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 KBS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이민정이 KBS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로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 KBS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이민정의 도전에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KBS2TV 주말연속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서다.

3월 28일 첫 방송된 KBS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연출 이재상, 극본 양희승‧안아름)는 부모와 자식이 이혼에 대한 간극을 줄이고,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통해 각자의 행복 찾기를 완성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가족 드라마다. 극중 이민정은 소아전문병원 내과의사 송나희 역을 맡았다.

무엇보다도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이민정의 첫 KBS2TV 주말극 도전작으로 알려져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민정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시청자분들이 많이 보실 수 있고, 모든 가족분들이 보실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천호진, 차화연, 김보연 선생님의 출연 이야기를 듣고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민정의 첫 도전은 여러모로 꽤나 성공적이다. 우선 3주간 방영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 속 이민정은 송나희 역으로 제법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문직 여성으로서 보여주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함께 이젠 전남편이 된 규진(이상엽 분)과 티격태격 기싸움을 펼치는 리얼리티 넘치는 모습까지, 진지함과 코믹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이민정의 활약은 전작 SBS ‘운명과 분노’에서 선보인 욕망 연기와는 180도 차별성을 띠며 제 몫을 톡톡히 해낸다. 

코믹과 진지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이민정 / KBS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코믹과 진지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이민정 / KBS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그간 걸어온 이민정의 필모그래피와 비교해도 적지 않는 변화가 느껴진다. 2004년 영화 ‘아는 여자’에 단역으로 출연해 연예계에 데뷔한 이민정은 이듬해 SBS ‘사랑공감’으로 브라운관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KBS2TV ‘꽃보다 남자’(2011)에서 구준표(이민호 분) 약혼녀로 활약하며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 △SBS ‘그대, 웃어요’(2009~2010) △SBS ‘마이더스’(2011) △KBS2TV ‘빅’(2012) △MBC ‘앙큼한 돌싱녀’(2014) △SBS ‘돌아와요 아저씨’(2016) 등의 작품에서 주연으로 출연하며 입지를 굳혔다.

특히 이민정은 작품 속에서 계약직 사원, 돌싱녀,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등 생계형 캐릭터들을 주로 맡아왔던 바. 이번 작품을 통해 이민정은 외모, 능력 모든 것이 완벽한 ‘엄친딸’로 분해 이미지 변신까지 꾀하고 있다. 전문직 여성이 풍기는 특유의 아우라를 자아내며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쉽게 볼 수 없었던 이민정의 능청스러운 유머러스한 연기 또한 시청자들에게 쏠쏠한 웃음과 함께 신선함을 자아내고 있다. 이민정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반적인 작품이 1~2개월 방영되는 것에 반해 KBS 주말극은 6개월 정도로 긴 기간 시청자들과 만나는 작품이기도 하다. 만난 날보다 앞으로 볼 날이 더 남은 이민정. 이미지 변신까지 갖추니 금상첨화다. 유독 시청자들의 반가움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