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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송승헌, ‘화보’에 그친 아쉬움
2020. 04. 27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24일 방영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송승헌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24일 방영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송승헌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많은 스타들이 ‘제2의 매력’으로 다시금 주목받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송승헌은 오히려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왜일까.

지난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송승헌은 “10년째 혼자 살고 있는 송승헌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 제주도에서의 힐링 일상을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는 스타들이 자신의 집에서의 일상을 보이는 것에 반해 송승헌은 드라마 촬영 차 방문한 제주도 숙소에서의 하루를 공개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물론 송승헌이 예능프로그램에 모습을 자주 드러내지 않는 만큼 팬들에겐 ‘나 혼자 산다’ 출연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깊은 일일 수 있다. 다만 ‘나 혼자 산다’ 애청자들에겐 제법 아쉬움으로 다가가는 모양새다.

제주도에서의 일상을 공유한 송승헌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제주도에서의 일상을 공유한 송승헌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스타들이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아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카메라에 비쳐지는 화려한 모습 뒤에 숨겨진 스타들의 인간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모습을 담아내며 ‘나 혼자 산다’는 MBC 간판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이러한 프로그램 성격의 효과로 마마무 멤버 화사, 가수 손담비 등 많은 스타들이 기존에 보여주지 못했던 자연스러운 일상 모습들을 공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송승헌은 달랐다. 제주도 숙소 안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기존 ‘나 혼자 산다’의 콘셉트와는 동 떨어진 느낌이 다소 강하게 든 것. 이날 방송에서 송승헌은 대부분 자신의 몸을 가꾸는 데 시간을 보냈다. 일어나자마자 창밖을 바라보며 스트레칭을 하는가 하면, 바닷가를 배경으로 조깅을 하고 돌아와서도 열심히 홈 트레이닝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밥을 만드는 과정에서 허둥거리는, 잠깐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 뒤 다시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는 ‘조각’ 같은 모습으로 마무리 지었다.

송승헌의 '나 혼자 산다' 출연에 시청자들의 적지 않은 아쉬운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 네이버 캡처
송승헌의 '나 혼자 산다' 출연에 시청자들의 적지 않은 아쉬운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 네이버 캡처

인스타그램에서 볼법한 일상들의 연속. 시청자들은 첫 단추부터가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자신이 사는 집에서의 현실적인 일상이 아닌, 깔끔하게 어루만져진 펜션에서의 힐링에 초점을 맞춘 탓에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콘셉트에 부적합하다는 것이 주요골자다. 즉 ‘나 혼자 산다’가 추구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닌 연출의 느낌이 강하게 든다는 것. 이에 적지 않은 시청자들이 “드라마 홍보하러 나온 듯” “설정 너무 심함. ‘나 화보 찍어요’ 수준이예요” 등의 아쉬움을 표출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24일 송승헌의 ‘나 혼자 산다’ 출연은 긍정적 효과보단 논란만을 남긴 모양새다. 설상가상 송승헌은 조깅 및 쇼핑 등 야외활동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 부주의하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얻고 있다. 

단 한 회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리얼리티성으로 사랑받아온 ‘나 혼자 산다’에게 설정의 흔적이 느껴진다는 평은 치명적이다.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에 신뢰성을 잃게 되면 연이어 관심도까지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초심을 잃지 말 것. 송승현 편으로 얻은 교훈이 다음 편 제작에 반영되길 시청자들의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