밉상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 이학주 / 뉴시스
밉상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 이학주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급이 다른 밉상 연기로 드라마에 쏠쏠한 재미와 긴장감을 더하는 배우가 있다. 화제의 드라마 JTBC ‘부부의 세계’를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배우 이학주가 주인공. 그가 그리는 ‘밉상의 세계’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 속으로 빠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국 BBC ‘닥터 포스터’ 리메이크 작품이다. 시청률 20% 돌파는 물론 5주 연속 화제성 1위로 독보적인 행보를 걸으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얻고 있다. 특히 이학주의 명연기가 작품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추후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촉매 역할을 해내고 있다.

박인규로 분해 소름을 유발하는 연기력을 선보이는 이학주 / JTBC '부부의 세계' 방송화면
박인규로 분해 소름을 유발하는 연기력을 선보이는 이학주 / JTBC '부부의 세계' 방송화면

극중 이학주는 민현서(심은우 분)의 남자친구 박인규 역을 맡아 소름 돋는 연기로 작품의 긴장감을 높이는 데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민현서에게 데이트 폭력을 행사하는 악독한 모습으로 작품에 첫 등장한 이학주는 민현서를 자신의 품에서 빼앗은 지선우(김희애 분)의 숨통을 조이며 삽시간에 숨조차 쉴 수 없는 긴장감을 형성,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6회를 기점으로 이야기의 변화를 맞이한 ‘부부의 세계’에서 박인규는 이태오(박해준 분)와 손을 잡고 지선우의 피를 말리는가 하면, 고산을 떠나버리려고 하는 민현서를 살기어린 눈빛으로 뒤쫓으며 강렬한 10회 엔딩을 장식했다. 밉상을 넘어 소름을 유발하는 이학주의 연기. “박인규만 등장하면 스릴러네”라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적지 않게 발견되는 배경이다.

2012년 영화 ‘밥덩이’로 데뷔한 이학주는 ‘12번째 보조사제’ ‘폭력의 틈’ ‘치욕일기’ 등 독립영화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이며 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2015년 tvN ‘오 나의 귀신님’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무엇보다 ‘오 나의 귀신님’을 통해 이학주는 나봉선(박보영 분)의 남동생 신경모 역으로 철딱서니 없는 동생 연기를 현실감 있게 표현, ‘밉상 연기’의 시작을 알렸다.

밉상 연기로 극의 재미와 긴장감을 더했던 이학주. /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JTBC '멜로가 체질' 방송화면 캡처
밉상 연기로 극의 재미와 긴장감을 더했던 이학주. /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JTBC '멜로가 체질' 방송화면 캡처

여러 화제작들에서도 그의 ‘밉상 연기’는 빛났다. 이학주는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정희주(박신혜 분)의 남사친 김상범 역을 맡아 유진우(현빈 부)와 정희주 사이를 훼방 놓는, 민폐 아닌 민폐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얻었다. 또한 JTBC ‘멜로가 체질’을 통해선 황한주(한지은 분)와 결혼해 아빠까지 된 후 돌연 자신의 행복을 찾겠다고 이혼을 요구하는 노승효 역을 찰떡같이 소화해 시청자들의 미움을 사기도 한 이학주다.

이학주의 ‘밉상 연기’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작품 속에 완벽하게 스며든다. 여기에 독립영화를 통해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은 그의 밉상 연기에 더욱 몰입하게 하는 힘을 부여한다. 그래서 더욱 클라스가 다른 ‘밉상의 세계’다. 

'야식남녀'로 연기변신을 예고하고 있는 이학주 / 헬로콘텐츠 제공
'야식남녀'로 연기변신을 예고하고 있는 이학주 / 헬로콘텐츠 제공

특히 ‘부부의 세계’를 통해 이학주는 폭발하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진가를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각인시킨 바. 이에 이학주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야식남녀’로 차기작 확정짓고 뜨거운 열기를 이어간다.

오는 5월 25일 첫 방송 예정인 JTBC ‘야식남녀’는 야식 힐링 셰프 진성(정일우 분), 열혈 피디 아진(강지영 분), 잘나가는 디자이너 태완(이학주 분)의 삼각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최근 ‘야식남녀’ 스틸 컷을 통해 이학주의 댄디한 수트핏이 공개되며 ‘부부의 세계’ 속과는 다른, 극적인 변신을 기대케 만들고 있다. 작품마다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그가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시청자들의 초미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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