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결백’(감독 박상현)이 개봉일을 또 연기했다. /키다리이엔티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이 개봉일을 또 연기했다. /키다리이엔티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에 이어 ‘결백’(감독 박상현)도 결국 개봉일을 연기했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에 또 한 번 제동이 걸린 영화계다.

‘결백’ 측은 14일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었던 ‘결백’이 6월 중으로 개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해 사회적 우려가 커짐에 따라 깊은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3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미뤘던 ‘결백’은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5월 27일 개봉일을 확정했으나,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집단 감염으로 번지면서 또다시 개봉을 미루게 됐다.

‘결백’ 측은 “제작진 및 관계자는 현 사태를 끊임없이 예의주시할 예정이며 가장 적기에 관객분들과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었던 송지효‧김무열 주연의 영화 ‘침입자’가 개봉 연기 소식을 전했고, 같은 날 개봉하려 했던 김호정 주연의 ‘프랑스여자’도 개봉을 미뤘다. ‘침입자’와 ‘프랑스여자’는 다음 달 4일 관객과 만난다.

이달 말부터 관람객을 위한 할인권 배포 등 정부 지원과 신작 개봉으로 모처럼 극장가에 활기가 띨 것으로 기대가 모아졌지만, 신작 개봉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다시 비상에 걸렸다. 극장가 침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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