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배우 이주영. 영화 ‘메기’(왼쪽 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왼쪽 아래), 영화 ‘야구소녀’ 속 이주영 모습. /엣나엔필름 JTBC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배우 이주영. 영화 ‘메기’(왼쪽 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왼쪽 아래), 영화 ‘야구소녀’ 속 이주영 모습. /엣나엔필름 JTBC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배우 이주영이 스크린에서 활약을 이어간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영화 ‘야구소녀’(감독 최윤태)를 통해서다.

이주영은 지난 3월 인기리에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새로이(박서준 분)와 과거 인연으로 얽힌 단밤포차의 주방장이자, 비밀을 가진 캐릭터 마현이로 열연을 펼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지만, 이주영은 독립영화계에서는 이미 인정을 받은 실력파 배우다. 영화 ‘꿈의 제인’ ‘누에치던 방’ ‘춘몽’ 등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성장해왔다. 특히 지난해 이옥섭 감독의 ‘메기’에서 간호사 윤영 역을 맡아 이 시대 청년들의 모습을 대변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배우 이주영이 ‘야구소녀’(감독 최윤태)로 관객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배우 이주영이 ‘야구소녀’(감독 최윤태)로 관객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이주영의 다음 행보는 영화 ‘야구소녀’다. ‘야구소녀’는 프로를 꿈꾸는 고교 야구선수 주수인(이주영 분)의 도전과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한 멈추지 않는 고군분투를 그린 여성 성장 드라마다.

영화에서 이주영은 최고 구속 134km, 볼 회전력의 강점으로 천재 야구소녀라고 불리는 투수 주수인 역을 맡았다. 수인은 뛰어난 능력을 가졌지만,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평가는커녕 기회조차 잡기 어려운 인물이다. 엄마, 친구 그리고 감독까지 포기하라고 하지만 꿈 앞에서 무기력하게 주저앉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공을 던진다.

꿈을 포기하지 않는 수인의 모습과 다양한 변신과 노력을 멈추지 않는 이주영의 모습이 똑 닮아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주영은 촬영 전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훈련에 임한 끝에 모든 야구 장면을 직접 소화해냈다. 그는 “연기적인 부분만이 아닌, ‘주수인이 야구를 한다’는 자체가 ‘야구소녀’의 중요한 포인트였다”면서 “내가 어설프면 영화가 말하려는 것이 바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작품에 임한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주영의 열연으로 완성된 ‘야구소녀’는 6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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