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설국열차’(Snowpiercer)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넷플릭스
미국 드라마 ‘설국열차’(Snowpiercer)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넷플릭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를 리메이크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설국열차’(Snowpiercer)가 미국 선공개 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설국열차’는 얼어붙은 지구, 마지막 인류를 태우고 7년째 달리는 열차 안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차출된 꼬리 칸의 한 남자가 모두의 생존이 걸린 거대한 비밀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국 드라마 시리즈다. 봉준호 감독과 박찬욱 감독이 공동 제작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방송국 TNT에서 1편이 공개된 후 평단과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따라간 ‘설국열차’는 지구에 들이닥친 극한의 기상 이변, 생존자를 싣고 끊임없이 달리는 열차, 그 안에서 견고화된 계급 체계 그리고 살인이라는 미스터리가 추가돼 더욱 궁금증을 자극한다.

평단의 반응이 눈길을 끈다. <Den of Geek>는 “영화 ‘설국열차’를 시리즈로 각색하려는 시도가 회의적일 수 있으나 10개 에피소드에 담겨있는 감정의 깊이와 심장을 뛰게 만드는 액션을 본다면 그런 생각은 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고, <BBC>는 “서스펜스와 몰입감 넘치는 결과물”이라고 극찬했다.

<Decider>는 “봉준호 영화의 기본적인 설정을 따르면서도 시각적으로 더 놀랍고 풍성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전했고, <CNET>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드라마 ‘설국열차’는 강렬하고 시기적절하다”며 “‘뷰티풀 마인드’로 아카데미상을 차지했던 제니퍼 코넬리는 다면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는 멜라니를 멋지게 소화해냈다”고 배우들의 활약을 언급했다.

<nme>도 “레이턴이 멜라니와 맞서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다이내믹해지고 점차적으로 뜨거워지며, 단순한 경쟁보다는 긴장감에 휩싸인 도덕적 딜레마까지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지 매체들은 주연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와 높은 프로덕션 퀄리티, 그리고 한층 깊어진 이야기에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시청자들은 다시 달리기 시작한 ‘설국열차’의 확장된 스토리와 궁금증을 유발하는 엔딩에 열렬한 반응으로 보여 기대를 더하고 있다.

‘설국열차’는 넷플릭스에서 오는 25일에 1, 2화가 공개된 후 매주 월요일에 한 편씩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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