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초희가 다채로운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
배우 이초희가 다채로운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이초희가 다채로운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짠내 나는 청춘의 얼굴부터 귀여운 코믹 연기, 설레는 로맨스까지. 종합선물세트 같은 매력으로 시청자를 매료시키고 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서다.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연출 이재상, 극본 양희승 안아름)는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3월 28일 첫 방송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1회 19.4%, 2회 23.1%의 시청률로 출발한 뒤 지난 24일 방송된 36회가 31.1%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방송된 28회에서 30%를 돌파했는데, 이는 전작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 방송 5개월 만인 80회에 30%를 넘어선 것과 비교해 눈에 띄게 빠른 속도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이혼이라는 소재를 다루면서도 ‘막장’ 요소 없는 스토리와 빠른 전개, 현실 공감을 부르는 캐릭터 등으로 시청자 공략에 성공했다. 유쾌한 웃음은 물론, 따뜻한 감동까지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향연도 인기 비결이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현실에 있을 법한 인물들이 각기 다른 개성으로 스토리를 풍성하게 채우는데, 이초희가 연기하는 다희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만점 캐릭터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설레는 로맨스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아래 왼쪽부터)이초희와 이상이. /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캡처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설레는 로맨스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아래 왼쪽부터)이초희와 이상이. /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캡처

극 중 다희는 오빠, 언니들에 비해 2% 부족하지만 따뜻한 성품을 가진 송가네 효녀 막내딸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챙기는 마음과 함께 올곧은 성품, 뚜렷한 주관까지 지녔다. 겉으로는 유약해 보이지만, 꿋꿋하게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인물이다. 

다희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의 고충을 담아낸 공감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정규직 사원이 되기 위해 억울한 상황도 참아야 하는 인턴으로 ‘짠내’ 나는 공감을 선사하기도 하고, 선을 넘는 상사의 막말에 일격을 가하는 반전 면모로 통쾌함을 안겼다.

또 예비 남편의 외도로 파혼을 하고, 억울하게 퇴사까지 하는 등 파도처럼 밀려오는 온갖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편입 공부를 시작하는 등 씩씩한 면모로 희망과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다희는 이초희를 만나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로 완성됐다. 이초희는 공감 가득한 청춘의 서글픈 모습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것은 물론, 겉은 부드럽지만 내면은 단단한 다희의 반전 매력을 정교하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사돈인 윤재석(이상이 분)과의 달달한 로맨스 ‘케미’까지 완벽 소화하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초희는 영화 ‘파수꾼’(2011, 감독 윤성현)으로 데뷔한 뒤 영화 ‘전국노래자랑’(2013), ‘인생은 새옹지마’(2014) 등과 드라마 ‘참 좋은 시절’(2014), ‘꽃할배 수사대’(2014), ‘후아유-학교 2015’(2015) ‘육룡이 나르샤’(2015~2016) ‘운빨 로맨스’(2016), ‘사랑의 온도’(2017)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았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 온 이초희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자신의 매력을 제대로 터트렸다. 긴 호흡의 드라마인 만큼,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더 많이 남아있다. 그의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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