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좌측부터) 정일우, 강지영, 이학주 주연의 JTBC 새 월화드라마 '야식남녀' / JTBC 제공
(사진 좌측부터) 정일우, 강지영, 이학주 주연의 JTBC 새 월화드라마 '야식남녀' / JTBC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야식을 부르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야식남녀’가 드디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정일우, 강지영, 이학주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야식남녀’. 월화드라마의 새로운 강자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까.

◇ 정일우‧강지영‧이학주의 자신감

25일 오후 JTBC ‘야식남녀’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송지원 감독과 정일우, 강지영, 이학주가 참석해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나눴다. 진행은 강지연 아나운서가 맡았다.

오늘(25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야식남녀’는 한 남자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비밀을 숨기면서 벌어지는 예측 불가 삼각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야식 힐링 셰프 박진성(정일우 분), 열정 만렙 예능 PD 김아진(강지영 분), 천재 디자이너 강태완(이학주 분)의 예측 불가한 로맨스가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길 예정이다.

또한 족발, 곱창, 치킨 등 남녀노소 좋아하는 국민 야식부터 오일 퐁듀, 골뱅이 에스카르고 등 이색 요리까지 매회 새롭게 등장하는 야식 메뉴들이 시청자들의 위장을 요동치게 만들 전망. 뿐만 아니라 각각의 개성 다른 캐릭터들이 야식을 사이에 두고 도란도란 나누는 일상 이야기들은 시청자들에게 힐링까지 선사한다.

진행을 맡은 (사진 좌측부터) 강지연 아나운서와 송지원 감독, 정일우, 강지영, 이학두의 모습/ JTBC 제공
진행을 맡은 (사진 좌측부터) 강지연 아나운서와 송지원 감독, 정일우, 강지영, 이학두의 모습/ JTBC 제공

송지원 감독은 “‘야식남녀’는 히어로에 대한 이야기다. 사람들은 히어로가 되길 꿈꾸는데 살다보면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못하다. 좌절해서 불행에 빠지거나,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하곤 한다. 히어로는 약자를 보호하고 소중한 것을 지키고 희생하는 사람이다”라며 “주변에 둘러보면 히어로가 많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그렇고 그런 분들 때문에 세상이 돌아가는 것이다. 진정한 히어로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계속해서 송 감독은 “박진성, 김아진, 강태완 세 캐릭터는 여물지 않은 여린 청춘들이다. 진짜 히어로의 모습을 발견하기 위한 계기가 사랑이 될 것”이라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제대로 다룰 필요가 있었다. 사랑을 할 때만 우리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성장하지 않나. 삼각 로맨스를 통해 그런 감정을 담아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정일우가 약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제대로 요리 실력을 뽐낸다. 극중 정일우는 주종만 고르면 안주는 마음대로 내주는 독특한 콘셉트의 심야 식당을 운영하는 세프 박진성 역으로 분한다. 

셰프로 변신해 신선한 매력을 선사할 정일우 / JTBC 제공
셰프로 변신해 신선한 매력을 선사할 정일우 / JTBC 제공

앞서 정일우는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통해 남다른 요리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그의 ‘야식남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정일우는 “‘해치’ 이후 1년 만에 복귀작으로 ‘야식남녀’를 하게 됐다. 무엇보다 이색적인 요소가 끌렸다. 제가 맡은 박진성의 다채로움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오랜 만에 한복이 아닌 현대복을 입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요리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매력적인 모습을 어떻게 드라마를 통해서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야식남녀’ 제안이 들어왔다. ‘요섹남’(‘요리를 잘하는 섹시한 남자’의 줄임말)으로 불리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일우는 ‘야식남녀’를 위해 세프와 상의해 메뉴개발을 하는 등 꽤나 노력을 기울였음을 전했다. 그는 “아무래도 제가 맡은 역이 셰프이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요리했다. 메뉴 개발도 장진모 셰프와 같이 했다. 뻔하지 않은 요리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요리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먹는 사람들의 리액션이 리얼하게 나와야한다고 생각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이연복 사부님과 장진모 셰프님이 큰 도움을 주셨다”며 “예쁜 손이 많이 망가지지 않았나. 영광의 상처가 많이 남았다. 칼도 워낙 많이 쓰고 하다보니... 셰프님들 손 보면 상처가 굉장히 많다. 저도 셰프다보니 상처가 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지영이 '야식남녀'를 통해 국내에서 첫 연기를 선보인다. / JTBC 제공
강지영이 '야식남녀'를 통해 국내에서 첫 연기를 선보인다. / JTBC 제공

강지영은 ‘야식남녀’를 통해 국내 연기의 첫 포문을 연다. 이번 작품에서 강지영은 CK 채널 예능국 계약직 4년차 조연출 김아진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선사한다.

강지영은 “5년 만에 한국에서 인사드리게 됐다. 저한테도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야식남녀’라는 작품을 만나게 돼 큰 행운인 것 같다. 대본을 읽고 김아진 캐릭터에 큰 매력을 느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쓰러지지 않는 강한 캐릭터이면서도 여린 면도 있고 잘 웃고 잘 먹는다. 무슨 일이 있어도 꿋꿋하게 일어나는 모습을 보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특히 이날 정일우는 “연기하는 강지영 씨의 모습을 못 봤기 때문에 어떻게 연기할까 기대가 됐다. 아진 역과 찰떡이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100% 되지 않나 싶다”고 강지영의 연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학주는 JTBC ‘부부의 세계’ 속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던 것과는 또 다른 연기로 안방극장을 찾아와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극중 이학주는 개인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물론 CK 채널의 간판 프로그램 메인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는 천재 디자이너 강태완 역을 맡았다.

‘부부의 세계’가 폭발적인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차기작이 쉽지 만은 않았을 터. 이학주는 “‘부부의 세계’ 때문에 (차기작 선정에) 더 부담이 된 건 없다. 늘 어떤 배역을 맡을 때마다 엄청 부담을 갖는 편이라 부담스럽게 연기를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학주가 '부부의 세계'와는 또 다른 연기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 JTBC 제공
이학주가 '부부의 세계'와는 또 다른 연기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 JTBC 제공

또한 이학주는 “기본적인 드로잉부터 시작해서 치수 재는 법, 간단한 전문 용어 등을 교육 받았다”며 “개인적으로는 디자이너들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디자이너들이) 어떤 마음인 지를 중점으로 배웠다. 안목을 키우기 위해 잡지들이나 사진을 많이 보려고 하고 있다”고 전해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야식이 제일 고파지는 밤 9시 30분, 시청자들의 식욕 자극은 물론 힐링과 로맨스까지 사수한다. 작품을 위해 여러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밝힌 정일우, 강지영, 이학주. 작품이 지닌 다채로운 매력에 세 사람의 노력이 빛을 발할지 25일 첫 방송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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