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왼쪽)과 박신혜가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로 뭉쳤다. /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유아인(왼쪽)과 박신혜가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로 뭉쳤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유아인과 박신혜가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로 뭉쳤다. 데뷔 후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유아인과 박신혜는 이미 완성된 ‘케미’를 예고, 기대감을 높였다. ‘#살아있다’를 꼭 봐야 하는 이유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와이파이‧문자‧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 맷 네일러가 쓴 ‘얼론(Alone)’ 원작으로, 조일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각색했다.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날뛰는 세상 속에서 홀로 살아남아야 하는 신선한 설정과 소재, 예측 불가한 전개로 기존 장르물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유아인과 박신혜의 만남도 ‘#살아있다’를 기대하게 하는 이유다. 유아인은 하루아침에 세상과 단절된 채 혼자 남겨진 유일한 생존자 준우로 분한다. 친근하고 현실감 있는 연기로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신혜는 남다른 생존 능력으로 위기를 대처하는 또 다른 생존자 유빈을 연기한다.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데뷔 17년 차인 유아인과 박신혜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두 사람은 27일 열린 ‘#살아있다’ 제작보고회에서 서로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먼저 유아인은 박신혜에 대해 “끌려가는 게 아니라 주도적인 힘을 가진 배우라는 점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유아인은 “10대 때 처음 사석에서 우연히 만난 후 10여 년이 지나 작품을 통해 만났는데 연기를 하는 것을 보면서 박신혜가 그동안 어떤 시간을 보내왔고 성장했는지 짐작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따뜻한 느낌도 들고 한편으론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며 “한 사람이 성장하기 위해 보내야 하는 수많은 순간들이 있지 않나. 성장하기 위해 스스로 버텨내고 노력해왔구나 생각이 들었다.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배우였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신혜는 유아인이 ‘#살아있다’를 택한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박신혜는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유아인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유아인이 표현하는 준우와 그 앞에 있는 유빈을 내가 연기하면 어떨까 기대됐고, 작품을 택한 가장 큰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또 “실제로 작업하고 나니, 기대보다 더 멋있는 사람이었다”며 유아인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유아인은 박신혜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재회하길 소망했다. 유아인은 “박신혜의 ‘로코’를 워낙 좋아했기 때문에 그런 작품에서 만나서 기대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살아있다’에서 치열하게 같이 살아나가는 연기를 하게 됐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에서 치열한 장면만 나오진 않는다”며 “둘이 나누는 소통도 있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친숙한 장면들도 나온다. 그런 모습이 극대화된 다른 작품에서 다시 만나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유아인과 박신혜의 완벽한 시너지를 기대하게 하는 ‘#살아있다’는 6월 말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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