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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여다경’ 벗은 한소희, 이렇게 솔직해도 되나요
2020. 05. 28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JTBC '부부의 세계'를 통해 명연기를 선보인 한소희 / 9ato엔터테인먼트 제공
JTBC '부부의 세계'를 통해 명연기를 선보인 한소희 / 9ato엔터테인먼트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여다경’의 여운이 아직 남아있어서일까. 새침데기 그 자체일 줄 알았던 기자의 선입견을 한소희는 만난 지 1시간도 안돼 확실하게 벗겨냈다. 이태오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도 자신의 이야기는 솔직 그 자체다. 진정한 한소희의 재발견이다.

지난 16일 종영한 JTBC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국 BBC 드라마 ‘닥터 포스트’를 리메이크한 드라마다. 극중 한소희는 이태오(박해준 분)의 내연녀이자 훗날 가정을 이루게 되는 여다경 역을 밀도 있게 소화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7년 SBS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해 연기 경력 3년 차에 불과하지만 한소희는 주연의 몫을 온전히 해냈다. ‘대선배’ 김희애(지선우 역)와 대립각을 이루며 선보인 팽팽한 긴장감은 공포 영화를 방불케 할 정도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고, 박해준과의 호흡은 그 자체만으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무엇보다도 여다경은 단순 막장 드라마 속 내연녀 캐릭터와는 달리 그려진다. 사랑이라 믿어 결혼했지만 그것이 행복할 수 없는 것임을, 지금껏 다뤄지지 않은 차원의 캐릭터로 현실감있게 표현된다. 그리고 사랑으로 시작해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한소희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 ‘부부의 세계’를 통해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얻고 있다.

여다경 캐릭터가 지닌 상황들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한소희 / JTBC '부부의 세계' 공식 홈페이지
여다경 캐릭터가 지닌 상황들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한소희 / JTBC '부부의 세계' 공식 홈페이지

물론 우려감이 없지는 않았다. 한소희는 △MBC ‘돈꽃’ △tvN ‘백일의 낭군님’ △tvN ‘어비스’와 같은 작품을 통해 이미 여러 차례 내연녀, 약혼자를 두고 도망치는 인물 등 부정적으로 비쳐질 수 있는 캐릭터들을 소화해왔다. 이에 여다경 역을 소화함에 있어서 부정적인 이미지 고착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터. 최근 <시사위크>와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한소희는 “이미지가 고착화될까 걱정이 안 들었다면 사실 거짓말이죠”라며 특유의 솔직함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 여다경 역을 선택하기까지 고민이 많았을 것 같은데, 어떤가.
“많은 분들이 전작들의 캐릭터들과 비슷하다고 생각을 많이 하시지 않나. 하지만 스스로 느꼈던 것은 큰 틀은 같지만 각자의 캐릭터가 살아온 배경이 다르고, 직업이 다르고, 최고로 원하는 욕구나 욕망의 카테고리가 다르다보니 비슷하지만 되게 다른 캐릭터였다. 또 비슷한 캐릭터를 다르게 연기하는 게 큰 도전이었다. 새로운 장르와 새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는 것도 도전이지만, 비슷한 캐릭터를 다르게 연기하는 게 더 어려운 도전이었던 것 같다. 제 나름대로 신선했던 것 같다. 그렇다고 이미지가 고착화될까 하는 걱정이 안 들었다면, 사실 거짓말인 것 같다.”

- 이 정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나.
“대본을 보고, 원작을 보면서 이 드라마는 무조건 시청자분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소재라는 건 예상하고 있었다. 어머니 연령대 시청자분들이 환호하고 열광하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드라마가 시작되고 회를 거듭할수록 20대 분들한테 인기가 많았던 것은 예상 밖의 결과였던 것 같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20대 여성분들은 다경이의 입장을 이해할 부분이 많아서 캐릭터의 매력을 느끼게 된 게 아닌가 싶다.”

올해 데뷔 3년 차가 된 배우 한소희 / 9ato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 데뷔 3년 차가 된 배우 한소희 / 9ato엔터테인먼트 제공

- 이번 역을 소화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이 있나.
“제가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다음 상황을 생각하고 계산하는 연기를 하게 되면 전체가 망한다는 거다. 있는 그대로 날것의 감정으로 상처를 받고,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다. ‘이 다음에 태오를 버릴거니까 여기를 계산해서 연기해야겠다’하는 생각을 아예 배제하고 시작했던 것 같다. 그래서 다경이의 감정은 온전한 100%였다. 태오를 사랑하고, 선우와 예림에게 상처받고, 위기를 이겨내려하고, 태오를 버리고 하는 과정들이 모두 100%의 감정으로 이뤄졌다. 잔 감정이 없는 캐릭터라고 처음에 생각했고, 잔 감정이 있었다면 유부남 태오에게 빠지지도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 마지막 회에서 이태오와 이혼 후 도서관에서 공부하며 새로운 꿈을 찾아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자신을 지지해주는 금수저 아빠가 있기에 가능한 결말인데, 여다경이 아닌 한소희로서 이런 결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현실적이고 씁쓸한 결말인 것 같다. 금수저 내연녀는 저렇게 살길을 찾아서 간다는 게... 태오는 바닥까지 무너지는 모습이 나오지 않나. 다경이는 원하는 공부를 하면서 새 인생을 출발한다는 게 시청자분들 입장에서 덜 사이다였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만 제가 생각했을 때 다경이의 결말은 그 이후부터 일 것 같다. 다경이는 지금부터가 지옥인거다. 25살 나이에 아빠 없는 아이를 키우면서 사랑에 대한 신뢰는 다 잃었다. 어떤 사랑을 하더라도 그건 비극적인 결말로 끝날거라는 걸 제일 잘 알고 있는 캐릭터다. 작품의 결말이 실적이고 씁쓸하긴 하지만, 앞으로 벌어질 다경이의 인생에 포커스를 맞춰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부부의 세계’가 많은 인기를 얻은 만큼,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남긴다는 반응도 많았다. 이런 평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비혼 장려 드라마’라는 말이 있었지 않나. 감정을 극대화시켜서 표현한 게 아니냐는 댓글들도 많이 봤다. 다른 측면에서 보면 단순 막장으로 표현될 수도 있지만, 그만큼 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 드라마가 주는 핵심적인 내용은 결국 100% 피해자는 누구인가다. 제가 생각했을 때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인한 복수극을 통해 100% 피해자는 준영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원초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는 결혼과 불륜만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불륜이라는 키워드가 흔하지는 않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그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인해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이 누구냐 하는 점이 저희 드라마의 핵심적인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누구나 다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날것의 상태로 드러나 있는 것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 주변 사람들에게 욕을 많이 들었다고 알고 있다. 부모님 입장에선 속상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땠나.
“이번에 시대가 바뀌었다고 느낀 게 한소희와 여다경을 구분해서 봐주시는 것 같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댓글도 ‘여다경은 싫지만 한소희는 좋아’였다. 극중 역할과 배우를 분리해 봐주시는 것 같아 감사했다. 사실 가족, 친구들도 김희애 선배님 편이다.”

'부부의 세계' 이후 바뀐 결혼관을 밝힌 한소희 / JTBC '부부의 세계' 홈페이지
'부부의 세계' 이후 바뀐 결혼관을 밝힌 한소희 / JTBC '부부의 세계' 홈페이지

- ‘부부의 세계’를 소화하면서 결혼관이 바뀌었을 것 같다. 어떤가.
“다경이와 저의 유일한 공통점이라 생각했던 부분이 사랑만으로 결혼과 가정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거였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고 나서는 결혼과 가정이라는 건 사랑만으로 묶어 놓을 수 있는 게 아니구나 하는 걸 느꼈다.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맨땅에 헤딩할 수는 없고, 내 자신이 자존감이 높아지고 단단해져야지만 가정을 책임지고 이끌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근데 결혼은 못 할 것 같다. 하하.”

- 극중 다경이가 받았던 고통의 여파 때문인건가.
“그렇다. 찍으면서 고통을 많이 받았다. 시청자 입장으로서 드라마를 보면서도 모든 감정들이 공감된다는 게 불쾌할 정도더라. 도덕적으로는 불륜을 저지르면 안된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이상하게 태오의 심정이 이해가 되고 다경이의 심정이 이해가 가는 게 불쾌하면서도 힘들었다. 그렇다보니 결혼을 못 하겠다는 게 아니라 쉽게 할 수는 없겠다고 느꼈다.”

- 여다경이 이태오와 왜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나.
“다경이가 이태오를 왜 사랑하는지 궁금하는 사람이 많았다. 제가 생각했을 때 다경이는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인물이다. 부모의 부와 권력에 등 떠밀려 뭘 하던 간에 평타 이상의 삶을 살았고, 그렇기에 자신이 원하는 것도 없고 욕구도 없고 성취감을 느껴보지도 못했던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반면 이태오라는 인물은 쥐뿔 가진 것도 없지만, 예술이라는 키워드 하나로 맨땅에 헤딩하고 독립영화를 찍는 패기를 지닌 인물이지 않나. 그렇다보니 다경이 입장에서는 자신과는 다른 인생을 사는 사람의 용기와 패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것 같더라. 물론 그런 장면들이 많이 나오진 않지만, 그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또 선우와 태오의 관계는 선우가 태오를 어르고 달랜다면, 태오와 다경의 관계는 다경을 태오가 어르고 달랜다. 부모 외적으로 태오에게 의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으로 풀어내려고 했던 것 같다.”

- 김희애의 뒤통수를 가격하는 장면이 큰 화제를 모았다. 촬영할 때 괜찮았나.
“(해당 장면을 촬영하는) 아침부터 긴장을 많이 했다. 사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그 장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원작에서 해당 장면의 수위가 정말 세다. 그렇다보니 원작대로 따라갈지 아님 한국정서에 맞춰야할 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다행히 촬영할 때는 한 번에 끝나서 그때만 긴장하고 뒤로는 자유로워졌다.”

지선우의 폭로를 참지 못하고 뒷통수를 가격하는 여다경 / JTBC '부부의 세계' 홈페이지
지선우의 폭로를 참지 못하고 뒷통수를 가격하는 여다경 / JTBC '부부의 세계' 홈페이지

- 가장 연기하기 어려웠던 장면은 무엇인가.
“선우 집에 들어가서 김희애 선배님이 슬립이랑 향수를 보여주는 긴 과정이 힘들었다. 눈 앞에 내가 지선우 대용품이었다는 증거들이 계속 보여짐에도 불구하고, ‘아니야, 거짓말하지마’라고 꾹꾹 밀집력 있게 감정을 눌러 넣어야하는 상태라 몸도 좀 힘들었던 것 같다. 원래 울어야 할 때 울지 못하고, 웃고 싶은 데 웃지 못할 때의 감정이 가장 힘들지 않나. 그것의 반복이었던 것 같다.”

- ‘부부의 세계’ 방영 중에 과거(타투·흡연)가 재조명됐다. 촬영 중에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힘든 점 없었나.
“전혀. 드라마가 잘되면 잘될수록 저의 많은 면을 집중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찰나였다. 크게 기분이 상한다거나 한 건 아예 없었다. 오히려 어떻게 하면 이런 부분들도 이해해주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좀 했던 것 같다.”

- 원래 배우가 꿈이었나.
“울산 촌년의 마인드로 ‘서울에서 뭐라도 하면 될거다’라는 확신을 갖고 올라왔는데 현실은 비극적이었다. 서울 올라와서 2~3년 동안은 내가 왜 상경했는지 모를 정도로 아르바이트 생활을 많이 했다. 신사동 A랜드 4층에 있는 주얼리 가게, 옷 가게, 장난감 가게 등 편의점 빼곤 거의 다 해본 것 같다. 강남역에 있는 호프집에서 가장 아르바이트를 오래했었다. 그렇게 돈을 쫓아서 서울에 온 게 아닌데 결국 나도 모르게 돈을 쫓고 있더라. 전공으로 하던 미술도 손에서 내려놓게 되고 허송생활을 보내고 있던 찰나에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됐다. 그 일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돈을 벌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심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스스로 무슨 색깔을 좋아하는 지도 몰랐던 인생에 하나의 숨통이 됐다고 해야 하나... 그냥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제 인생의 척도에 많은 변화를 줬던 것 같다. 모델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일을 따라가다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

- 블로그를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오래 이어오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의도를 해서 (글을) 썼던 것은 아니고, 블로그는 그림할 때부터 계정을 사용했다. 처음에는 일기장 형식이었다. 그런데 저를 좋아하시는 팬분들이 20~30명 블로그를 찾아주시더라. 내가 블로그 주소를 알려드린 것도 아닌데 찾아와 응원해주시는 모습이 참 신기하고 감사하더라. 그래서 보다 인간적으로 이 사람들과 근접해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하다 보니 글을 자주 남겼던 것 같다. ‘밥 잘 챙겨먹어라’ ‘오늘 너무 힘들지 않았냐’와 같은 거창한 게 아닌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대화들, 소소한 하루 중 대화들을 많이 나누고 싶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당시에는 그런 말을 나눌 상대가 없었던 것 같다. 내가 결핍을 느끼는 부분들도 분명 저와 같은 또래 20대 여성분들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듣고 싶었던 말들을 팬분들께 했던 것 같다.”

블로그를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한소희 / 9ato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로그를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한소희 / 9ato엔터테인먼트 제공

- 블로그와 같이 주변의 것들이 계속 주목을 받고 있다. 혹시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 있나.
“‘부부의 세계’를 하기 전에 김희애 선배님의 다큐멘터리를 봤었다. 그 영상에서 희애 선배님이 ‘배우가 가장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고 있어야지만 가장 건강한 연기가 나온다’고 말씀하셨다. 연기에 대해서 집중하고 고뇌하는 힘든 시간이 쌓여야지만 원숙미가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라는 말을 듣고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그래서 요즘의 저는 최대한 평범한 일상을 보내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감정도 들쑥날쑥한 게 아니라 차분하게 있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근데 진짜 어려운 것 같다.”

-차기작으로 어떤 작품을 하고 싶나.
“사랑이 배제된 작품을 하고 싶다. 너무 사랑 때문에 고군분투하고 논란의 아이콘이 되지 않았나. 사랑이 배제된, 평화롭게 시작해서 평화롭게 끝나는 우정드라마 같은 거 해보고 싶다. 혹여나 로맨스를 한다면 사랑의 결실이 맺어졌으면 좋겠다.(웃음)”

- 마지막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기초공사가 튼튼한 배우. 갑자기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도 없고,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은 잘하면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을 것이기에, 그랬을 때의 타격이 최소화될 수 있게 기초 공사가 튼튼한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이 일을 오래 하고 싶다. 천천히 더디더라도 오래하고 싶다.”

예쁜데 털털하고, 털털한데 연기력까지 갖췄다. 꾸밀 줄 모르는 기대 이상의 솔직함으로 취재진에게 유쾌한 웃음까지 선사한 한소희에게 어찌 ‘입덕’(한 분야나 사람을 열성적으로 좋아하기 시작함을 나타냄)하지 않을 수 있을까. 2020년 새롭게 떠오른 대세 아이콘 한소희의 ‘꽃길’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