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제4투표소에서 한 유권자들의 투표가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4월 15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제4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정의당의 지난 21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비용 지출이 다른 정당들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의당은 48억 5,577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선거에 참여한 35개 정당 중 가장 많은 비용이다.

이는 선거비용 제한액인 48억8,600만원 중 99.4%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정의당이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선거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5명이 당선된 정의당은 1인당 약 9억7,000만원을 지출한 셈이다.

정의당의 뒤를 이어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이 48억4,366만원을 지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40억4,716만원을 비례대표 선거에 사용했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에만 출마했던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9억1,000만원과 35억4,400만원을 지출했다. 당선자 1인당 비용으로 계산했을 때 국민의당은 13억원을, 열린민주당은 11억8,000만원을 지출한 셈이다.

그 뒤를 이어 기독자유통일당 20억9,600만원, 친박신당 16억9,700만원을 지출했다. 이번 총선에서 원외정당으로 밀려난 민생당은 16억5,400만원을 지출하며 앞선 정당들보다도 적은 지출을 기록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14억원), 우리공화당(13억3,000만원) 또한 10억원이 넘는 지출을 했지만 모두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어 민중당(8억3,000만원), 여성의당(2억원), 미래당(1억9,000만원), 녹색당(1억4,600만원), 자유당(1억1,200만원) 순으로 지출이 많았다. 

한편 가자!평화인권당, 국민참여신당, 충청의 미래당 등 7개 정당은 이번 비례대표 선거에서 사용한 비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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