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애 첫 주택 마련 연령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지난해 생애 첫 주택 마련 연령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생애 첫 주택 마련 연령이 3년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주거복지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주택시장 안정 기조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일 국토교통부의 ‘2019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생애 최초 주택 마련 평균 연령은 39.1세로 나타났다. 전년 39.4세 대비 0.3세 줄어든 수치이자, 2016년 이후 3년 만에 줄어든 수치다.

그간 생애 최초 주택 마련 연령은 증가세를 보여왔다. 조사를 시작한 2010년 38.4세에서 2014년에는 38.9세로 늘었고, 2017년에는 39.1세로 증가했다. 이후 2018년 39.4세로 증가했지만, 지난해 재차 하락세를 보였다.

생애 최초 주택 마련 소요연수도 증가세가 꺾인 모습이다. 생애 최초 주택 마련 소요연수는 2012년 8년에서 2014년 6.9년으로 줄었지만, 2018년 재차 7.1년으로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0.2년 줄어든 6.9년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주거실태조사 결과, 정부의 실수요자 중심 시장관리, 임대주택 확충 등의 주거복지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향후 주택시장 안정 기조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관리와 공공 임대주택 확축 등 주거복지 정책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향후 주택시장의 안정 기조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실수요자 보호, 투기수요 근절, 양질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