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가 차기작을 확정짓고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기가 차기작을 확정짓고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 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음악, 연기, 진행. 못하는 것 없는 이승기가 ‘배우’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약 1년 만이다.

2021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tvN 새 드라마 ‘마우스’로 이승기가 차기작 행보를 이어간다. ‘마우스’는 태아유전자검사를 통해 엄마의 배 속에서부터 사이코패스를 선별할 수 있다면, 그리고 당신 배 속의 아이가 사이코패스라면 당신은 그 아이를 낳을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작품에서 이승기는 파출소 신입순경으로 불의에 맞서는 자타공인 바른 청년 정바름 역을 소화한다. 사이코패스 살인마와의 대치 끝에 삶이 송두리째 바뀌는 운명에 처하는 인물로 따뜻함과 차가움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바름 역을 통해 이승기는 ‘역대급 연기’를 선보인다는 후문이다.

여러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여온 이승기. (사진 맨 위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소문난 칠공주', '더킹 투하츠', '구가의 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속 모습
여러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여온 이승기. (사진 맨 위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소문난 칠공주', '더킹 투하츠', '구가의 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속 모습

제작진 측은 “‘마우스’는 지금껏 사이코패스를 소재로 했던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독특한 소재를 담고 있다”며 “그동안 다양한 방면에서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강인한 매력을 드러냈던 이승기가 정바름 역을 통해 어떤 연기 변신을 선보이게 될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승기는 2006년 KBS2TV ‘소문난 칠공주’를 통해 연기에 발을 내딛은 후, 군 입대를 제외하곤 큰 공백기 없이 성실하게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 중 한 명이다. 이에 걸맞게 캐릭터 변신도 다양하다. 

철없는 부잣집 도련님(SBS ‘찬란한 유산’, 2009)부터 귀신을 무서워하는 액션배우 지망생(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2010), 깐족 진상 남한 왕자(MBC ‘더킹 투하츠’, 2012)까지 액션, 판타지로맨스, 코믹 등 장르 불문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며 활약한 그다. 

이밖에도 이승기는 △MBC ‘구가의 서’(2013)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2014) △tvN ‘화유기’(2017~2018) 등 매 작품에서 신선한 모습들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배가본드'를 통해 고난도의 액션 연기를 소화, 지금껏 가장 강인한 남성의 모습을 어필한 이승기 / SBS '배가본드' 방송화면
'배가본드'를 통해 고난도의 액션 연기를 소화, 지금껏 가장 강인한 남성의 모습을 어필한 이승기 / SBS '배가본드' 방송화면

특히 지난해 SBS ‘배가본드’를 통해 밀도 있는 감정 연기와 고난도의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의 폭을 한층 넓혔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극중 이승기는 조카의 죽음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차달건 역을 맡아 그간 맡은 캐릭터들 중 가장 남성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이승기는 인터뷰를 통해 “이 드라마를 통해 가장 크게 얻은 선물은 ‘이승기가 액션이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것이다. ‘저런 와일드한 연기도 되는구나’ ‘이승기만의 액션이 있네’하는 부분에 대해 스스로도 의구심이 들었었다”며 “멜로나 로코(로맨스 코미디)에 국한되지 않고 액션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가능성을 찾게 된 것은 배우로 엄청난 행운인 것 같다”고 종영소감을 밝혔다.

‘도전’과 ‘노력’의 대표 아이콘 이승기. 그가 ‘배우’로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선다. 다채로운 매력의 소유자인 그가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tvN 새 드라마 ‘마우스’에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