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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줌인
JTBC, 드라마 넘어 ‘예능왕국’ 타이틀 거머쥐나
2020. 06. 08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위대한 배태랑'부터 '1호가 될 순 없어' '장르만 코미디'까지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고 있는 JTBC 예능프로그램 / JTBC 제공
'위대한 배태랑'부터 '1호가 될 순 없어' '장르만 코미디'까지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고 있는 JTBC 예능프로그램 / JTBC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위대한 배태랑’부터 ‘장르만 코미디’까지. JTBC가 예능프로그램에 다양한 시도를 기울이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JTBC가 드라마를 넘어 예능에서까지 ‘왕국’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까.

최근 JTBC는 새 예능프로그램 두 편을 공개했다. 먼저 지난 1일 첫 방송된 ‘위대한 배태랑’은 각자의 이유로 체중 감량이 절실한 배가 큰 남자들, 일명 ‘배‧태(太)‧랑(郞)’들의 처절한 다이어트 도전기를 다룬 신개념 다이어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대세’ 김호중을 비롯해 정형돈, 안정환, 김용만, 현주엽, 정호영이 출연한다.

최근 ‘위대한 배태랑’은 출연진들의 리즈시절 모습을 공개하며 다이어트의 시급성을 알리는가 하면, 고칼로리 음식들로 차려진 ‘마지막 만찬’을 행복하게 즐기는 모습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보다도 ‘위대한 배태랑’은 그간 살을 빼기 위한 개인적 노력에 초점을 맞춘 다이어트 소재 예능프로그램들과는 달리, 시청자 사연을 프로그램에 녹여내 신선함을 자아낸다. 시청자 사연을 바탕으로 다이어트에 대한 궁금증을 대신 해결해준다는 콘셉트를 첨가해 차별화를 꾀한 것. 이날 방송에서는 시청자의 사연으로 배드민턴에 도전, 미션을 수행하기 전과 후의 몸무게 차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1회에서 배드민턴의 다이어트 효과성에 대한 미션을 수행한 후 실시간으로 체중을 확인하는 멤버들 / JTBC '위대한 배태랑' 방송화면
1회에서 배드민턴의 다이어트 효과성에 대한 미션을 수행한 후 실시간으로 체중을 확인하는 멤버들 / JTBC '위대한 배태랑' 방송화면

흔한 리얼리티 예능도 뻔하지가 않다. 리얼한 개그맨 부부들의 결혼 생활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사로잡고 있는 ‘1호가 될 순 없어’. 개그맨 부부 버전 부부의 세계’가 따로없다.

지난 5월 20일 첫 방송된 ‘1호가 될 순 없어’는 팽현숙-최양락 부부, 김지혜-박준형 부부, 이은형-강재준 부부로 이뤄진 세 개그맨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풀어낸 예능프로그램이다. 박미선과 장도연이 진행을 맡아 활약 중이다.

‘부부’ ‘관찰 예능’ 키워드로만 봤을 때는 ‘동상이몽’ 등의 예능프로그램과 다를 바가 없어 보이지만, ‘1호가 될 순 없어’는 아직까지 이혼 사례가 없는 개그맨 부부에 초점을 맞춰다는 점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이혼한 첫 사례가 될 수 없다는 의미를 지닌 ‘1호가 될 순 없어’ 제목처럼 티격태격하는 현실감 100%의 세 부부의 일상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단숨에 사로잡는다. 출연하는 전 멤버들이 개그맨이라는 점에서 웃음은 따놓은 당상이다.

개그맨 부부들의 결혼생활을 리얼한 관찰 예능 형태로 풀어내 공감대를 자아내는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화면
개그맨 부부들의 결혼생활을 리얼한 관찰 예능 형태로 풀어내 공감대를 자아내는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화면

이밖에도 JTBC는 해외에서 선보이는 버스킹 음악여행 ‘비긴어게인 코리아’, 학교에 전학생이 온다는 콘셉트를 앞세운 반말 토크 ‘아는 형님’ 등 제각기 다른 콘셉트와 매력을 지닌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다양한 연령층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오는 7월 방영되는 ‘장르만 코미디’는 웹툰, 드라마, 예능, 음악 등 여러 장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숏폼 드라마’ 형태로 코미디의 확장을 예고, 안영미‧김준호‧김준현 등 유명 개그맨 라인업을 구축하며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장르만 코미디’는 ‘부부의 세계’를 패러디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지선우(김희애 분)가 이태오(박해준 분)의 불륜을 도와준 설명숙(채국희 역)에게 “이제부터 똑바로 해”라고 외치는 장면을 패러디한 것. 지선우 역으로 분한 안영미는 “재미있게 웃겨봐, 이제부터” “코미디는 JTBC야 이제부터”라고 외치며 티저 영상부터 큰 재미를 선사해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에 기대를 더하고 있다.

'부부의 세계'를 패러디한 티저 영상을 공개한 '장르만 코미디' / JTBC '장르만 코미디' 티저 영상
'부부의 세계'를 패러디한 티저 영상을 공개한 '장르만 코미디' / JTBC '장르만 코미디' 티저 영상

‘SKY 캐슬’ ‘부부의 세계’ ‘이태원 클라쓰’ 등 웰메이드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드라마 왕국’ 타이틀을 거머쥔 JTBC는 예능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JTBC, ‘예능 왕국’ 타이틀을 거머쥘 날이 얼마 남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