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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달린 집’] 성동일‧여진구‧김희원, 대본없는 ‘찐 케미’의 향연
2020. 06. 11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슬기로운 의사생활' 후속 '바퀴 달린 집'으로 뭉친 (사진 좌측부터) 김희원, 여진구, 성동일 / tvN 제공
'슬기로운 의사생활' 후속 '바퀴 달린 집'으로 뭉친 (사진 좌측부터) 김희원, 여진구, 성동일 / tvN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성동일, 여진구, 김희원이 예능프로그램으로 뭉쳤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후속으로 나선 tvN 새 예능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을 통해서다.

11일 tvN ‘바퀴 달린 집’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강궁 PD와 성동일, 여진구, 김희원이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된 이야기를 진솔하면서도 유쾌하게 나눴다.

tvN ‘바퀴 달린 집’은 바퀴 달린 집을 타고 전국을 유랑하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바퀴 달린 집’은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타이니 하우스’ 트렌드를 반영했다. ‘타이니 하우스’는 3~11평 면적에 생활공간을 집약시킨 이동식 주택으로, 저렴한 초기비용과 친환경 생활방식 등으로 전 세계 젊은 층의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주거 형태다. 

강궁 PD는 “‘바퀴 달린 집’은 바퀴가 달려 전국을 앞마당 삼고 돌아다니며 살 수 있는 집이다. 하루는 한라산이 뒷동산이 될 수도 있고, 또 하루는 동해바다가 앞동산이 될 수 있는, 슬리퍼를 신고 동네만 나가도 신선한 식재료를 구할 수 있고, 그것을 친한 이들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질문에 답하는 '바퀴 달린 집' 강궁 PD / tvN 제공
질문에 답하는 '바퀴 달린 집' 강궁 PD / tvN 제공

캠핑 트레일러로도 충분히 전국 투어가 가능했을 터. 강궁 PD는 “캠핑 트레일러는 여행을 가는데 필요한 차라면 ‘바퀴 달린 집’은 집”이라며 “저희 부모님 세대만 해도 젊어서 열심히 저축하고 대출받아 집사고, 대출 갚아가며 아이들 기르고 사는 게 인생이자 행복이었는데 이젠 힘들어지지 않았나. 집을 그렇게 장만하기 힘든 시대가 됐다.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하나 고민하던 차에 기존 (집값)의 3분의 1에서 10분의 1이면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알아보게 됐고, 움직이는 집을 처음 지어보게 됐다. 캠핑카는 신발을 신고 들어간다면 바퀴 달린 집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거다”라고 ‘바퀴 달린 집’을 택한 배경을 말했다.

무엇보다도 ‘바퀴 달린 집’은 ‘믿고 보는 배우’ 성동일‧여진구‧김희원을 고정 멤버로 캐스팅, 신선한 조합을 예상케 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모은다. 

강궁 PD는 세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성동일은 MBC ‘아빠! 어디가?’ 때 인연이 됐다. 제가 아는 분들 중 가장 사람냄새 많이 나시는 분이라 함께 하게 됐다”며 “김희원은 성동일이 추천해줘서 만나봤다. 영화 ‘아저씨’ 이미지를 많이 떠올렸는데 깐깐함과 이지적인 모습에 바로 출연을 부탁드렸다. 여진구는 성동일 아들로 14년 전 드라마 데뷔를 했다. 또 줄곧 왕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형님들과 함께 해도 주눅들지 않겠다 싶었다”고 위트 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스름 없는 입담을 보인 (사진 좌측부터) 성동일, 여진구, 김희원 / tvN 제공
서스름 없는 입담을 보인 (사진 좌측부터) 성동일, 여진구, 김희원 / tvN 제공

성동일‧여진구‧김희원은 제작발표회에서부터 서슴없는 모습들을 가감없이 보여줘 케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진구만 유독 나이가 어린 것에 대해 성동일은 “진구가 가장 막둥이인데, 생각하거나 배려하는 게 우리보다 많은 것 같다고 희원이와 이야기를 했었다. 물론 무서워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형들한테 잘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며 “진구 어머님이 희원이보다 한참 나이가 어리다는 걸 이번 촬영을 하면서 알게 됐다. 희원이가 충격을 받았었다. 오히려 진구가 든든한 면이 있다”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김희원은 “나이차를 많이 못 느꼈다. 진구랑 대화도 잘되고, 세대 차이를 느낀다거나 한 게 없었다. 우리가 잘못된 건지, 진구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지만 전혀 무리 없이 좋았다”고 진구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11일 첫 방송되는 '바퀴 달린 집' 공식 포스터 / tvN 제공
11일 첫 방송되는 '바퀴 달린 집' 공식 포스터 / tvN 제공

‘바퀴 달린 집’만의 장점은 무엇일까. 성동일은 “최고의 장점은 시작부터 끝까지 정해진 것이 없다는 거다. 먹고 싶으면 먹고, 자고 싶으면 자고 우리 마음대로다. 그래서 제작진이 많이 힘들어 한다”며 “정말 출연자와 게스트들이 틀에 얽매이지 않고, 개인이 원하는 대로 각자 자고 싶으면 자고, 먹고 싶으면 먹는다. 보시면서 ‘왜 따로 놀지’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자기가 원해서 한 거지 작가들에 의해 짜여진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적지도 우리가 의견을 낸다”며 “첫 방송에 나오는 장소도 진구가 제일 먼저 바닷가를 가고 싶다 해서 정한 장소다. 출연자의 생각과 의지대로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바퀴 달린 집’은 세 배우의 케미 외에도 다양한 게스트들의 출연해 쏠쏠한 재미를 예고한다. 첫 게스트로 라미란과 혜리가 출연할 예정이며, 공효진 또한 출연을 확정지은 상태다. 게스트와 관련해 강궁 PD는 “시청자분들 입장에서, 세 배우들과 인연이 있고 정이 있는 사람이 나누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가장 보고 싶어 하실 것 같았다”며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가 있다면 성동일과 인연이 있는 박보검, 뷔와 조인성이 있다. 김희원과 스캔들 났던 박보영 알아보고 있다. 여진구와는 아역시절부터 같이 만났던 김유정이 나오시면 참 좋겠다”고 기대감을 한껏 증폭시켰다.

‘바퀴 달린 집’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성동일‧여진구‧김희원이 만났다. 코로나의 여파로 답답함을 호소하는 시청자들에게 ‘바퀴 달린 집’이 힐링과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까. tvN ‘바퀴 달린 집’은 11일 밤 9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