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가 개봉 첫날 20만 관객을 동원하며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가 개봉 첫날 20만 관객을 동원하며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완벽한 구원투수의 등장이다.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가 개봉 첫날 20만 관객을 동원하며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3일 개봉한 ‘#살아있다’는 이날 하루 동안 20만4,07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한 2월 이후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다.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정직한 후보’는 개봉 첫날 10만9,879명을 동원했다. ‘클로젯’은 9만6,638명,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7만7,962명의 관객을 개봉 첫날 불러 모았다. ‘#살아있다’는 이들의 오프닝 스코어를 모두 제치며 폭발적 흥행세를 보였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와이파이‧문자‧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참신한 설정과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배우들의 매력적인 연기 시너지로 관객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살아있다’가 어떤 성적을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2위는 ‘결백’(감독 박상현)이다. 같은 날 1만625명의 관객이 관람했고, 누적 관객수는 60만1,262명을 기록했다. 지난 23일까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던 ‘결백’은 ‘#살아있다’의 등장으로 한 단계 하락했지만, 꾸준히 관객들을 끌어모으며 장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어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감독 댄 스캔론)이 7,094명(누적관객수 18만1,550명)을 불러 모아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정진영의 첫 연출작 ‘사라진 시간’이 3,152명을 동원, 뒤를 이었다. 누적관객수는 162만30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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