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대책과 하반기 추가 대책의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주택시장의 방향성 또한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뉴시스
6.17 대책과 하반기 추가 대책의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주택시장의 방향성 또한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21번째 부동산 대책과 추가 대책 등 정부의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 주택 매매 가격의 상승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하락할 것으로 보는 시각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직방이 자사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4,09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거주지역의 주택 매매시장을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상승’으로 답한 응답이 ‘하락’으로 답한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4,090명 중 42.7%인 1,748명은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 중 37.7%인 1,541명은 하반기 거주지역 내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고, 이외에 19.6%인 801명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응답은 서울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서울 거주 응답자 중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40.7%,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36.4%로 나타났다. 지방의 경우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47%,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37.7%로 나타났다.

하반기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이유는 ‘저금리 기조로 부동자금 유입’이 34.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교통,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14.6%) △선도지역, 단지가격 상승으로 인한 동반상승(12.8%) △신규 공급물량 부족(11.4%)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불안’이 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동산 대출 규제(27.4%)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고 생각돼서(13.7%) △매매 수요 위축(8.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주택시장이 불안 조짐을 보일 경우 김포, 파주 등을 규제지역으로 묶는 추가 대책의 가능성을 피력한 상황이다. 6.17 대책이 발표된 후 이른 시일 내에 추가 대책 등이 예고되는 가운데, 하반기 주택시장의 방향성은 유동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2020년 하반기가 혼돈 속에서 시작된 가운데, 저금리 기조와 여유 자금 유입 등이 계속될 전망”이라며 “6.17 대책이 발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주택시장 불안 조짐이 나타날 경우 정부가 추가적인 부동산 대책을 예고하고 있어 하반기 주택시장의 방향성은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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