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가 7일 오전 11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출시한다. /그라비티
그라비티가 7일 오전 11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출시한다. /그라비티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그라비티가 약 3년만에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라그나로크’를 활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를 내놨다. 라그나로크를 활용한 게임만 30여개에 달하는 그라비티가 다시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신작 발표에 업계의 평이 엇갈리고 있다.

그라비티는 7일 오전 11시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정식 출시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PC온라인 라그나로크를 모바일 환경으로 구현한 MMORPG로 그라비티가 축적해온 게임 개발 및 노하우가 집약된 것이 특징이다.

라그나로크 오리진과 전작들의 가장 큰 차별점은 ‘정통성’으로 퀘스트, 스킬, 업적, 스탯 등 기존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모바일로 완벽하게 구현했다. 이용자들의 쉬운 적응을 위해 기존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대부분 동일하게 반영했다.

또한 기존의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새로운 스토리 라인을 구축했고 여성 이용자들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들도 다수 준비했다. 

그라비티는 그동안 라그나로크 IP에 대해 ‘100년에 한번 나올 IP’라고 자부하며 수많은 게임들을 출시했다. 라그나로크 IP 하나만으로 현재까지도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는 게임사이기도 하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7.8% 증가한 104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은 7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올랐다.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주를 이루고 있음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신작에 대해 정반대의 평가가 나온다. 그라비티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라그나로크 오리진과 라그나로크 택틱스를 포함해 △라그나로크X넥스트 제너레이션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2 △라그나로크 크루쉐이드 △더 로스트 메모리즈:발키리의 노래 등 총 6종의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들 중 MMORPG 장르인 라그나로크X넥스트 제너레이션과 라그나로크 크루쉐이드가 기존의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연결되는 스토리로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라그나로크 세계관에 열광하는 탄탄한 이용자층에게 지속적인 호응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출시된 지 20년에 달하는 동안 출시된 수많은 게임을 접한 이용자들에게는 피로도가 쌓일대로 쌓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신규 이용자들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는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라그나로크 IP는 대형 IP인 것도 사실이고 이용자층도 비교적 탄탄한 편”이라며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모두 똑같지는 않지만 같은 IP의 게임만 쏟아져 나오는 데 이용자들이 느끼는 피로도도 절대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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