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빈 수협은행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동빈 수협은행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동빈 행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24일 만료된다. 내부 정관상 행장추천위원회는 수협은행장 임기만료 도래 시 40~60일 전에는 구성돼야 한다. 이에 이르면 다음 달 말께면 후임 인선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업계 안팎에선 이 행장이 연임 도전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 행장은 2017년 10월에 취임했다. 그는 수협은행이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된 후 첫 민간 출신 수협은행장이다. 

수협은행장추천위원회는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추천위원 각각 1명과 수협중앙회 추천위원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행장 추천은 행추위 위원 4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가 선임되기 전까지 수협은행은 반년 가까이 경영 공백을 겪었다. 행장 추천을 두고 행추위원들 간의 의견이 모아지지 않으면서 수협은행은 여러 차례 행장 후보 재공모를 진행됐던 바 있다. 이 행장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취임한 후, 조직 안정과 수익성 개선에 힘써왔다. 취임 이듬해인 2018년 수협은행의 순익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2,303억원을 거뒀다. 그해 세전이익은 3,000억원을 돌파했다.

다만 지난해엔 순이익이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올 1분기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업황이 악화되면서 순이익이 22% 가량 줄었다. 이처럼 올해 초반 실적은 난조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취임해 조직 안정화, 디지털 경쟁력 강화,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성과를 내온 만큼 그의 리더십 평가는 준수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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