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프로젝트 파워’가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넷플릭스
넷플릭스 영화 ‘프로젝트 파워’가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넷플릭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할리우드 배우 제이미 폭스와 조셉 고든 레빗이 넷플릭스 영화 ‘프로젝트 파워’로 뭉쳤다. 미스터리한 힘을 가진 알약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파워풀한 액션, 완벽한 호흡을 앞세워 전 세계 관객을 저격한다.

‘프로젝트 파워’는 일시적으로 슈퍼파워를 갖게 해주는 미스터리한 알약으로 인해 범죄가 증가하자 경찰과 전직 군인, 10대 소녀가 손을 잡고 이를 소탕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영화다. ‘파노라말 액티비티’ 시리즈와 ‘너브’를 연출한 감독 듀오 헨리 주스트와 에리얼 슐먼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제이미 폭스와 조셉 고든 레빗이 주인공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먼저 영화 ‘레이’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고 ‘장고: 분노의 추적자’ ‘베이비 드라이버’에서 놀라운 존재감을 보여준 제이미 폭스는 자신의 딸을 앗아간 알약의 배후를 찾아 복수를 꿈꾸는 전직 군인 아트 역을 맡아 슈퍼파워로 더욱 강력해진 액션을 선보인다.

영화 ‘500일의 썸머’ ‘인셉션’ ‘스노든’ 등 장르를 넘나드는 명연기를 펼쳐온 조셉 고든 레빗은 범죄자를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형사 프랭크로 또 한 번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영화 ‘밤이 오면’을 통해 섬세한 연기력을 증명했던 신예 도미닉 피시백이 미스터리한 힘을 가진 알약 ‘프로젝트 파워’를 소탕하려는 두 남자 사이에 우연히 말려들게 된 10대 소녀 딜러 로빈으로 등장, 당찬 매력을 예고한다.

그리고 6일 ‘프로젝트 파워’의 두 주역인 제이미 폭스와 조셉 고든 레빗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취재진과 만나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두 배우는 서로를 향한 남다른 애정과 신뢰를 드러내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 영화 속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먼저 제이미 폭스는 ‘프로젝트 파워’를 택한 이유로 조셉 고든 레빗을 꼽았다. 그는 “초능력을 주는 알약이라는 소재와 작품의 콘셉트가 너무 재밌다고 생각했고, 두 감독이 젊고 열정적이라 좋았다”라더니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조셉과 함께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이미 폭스는 “조셉이 한다고 해서 나도 무조건 한다고 했다”며 “그의 재능이나 그가 작업을 해오는 방식을 엄청 존경한다. 영화를 찍을 때 흥미로운 건 대본에서 시작되는 예술이지만 그 이상의 것이 있다는 거다. 조셉과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이 작품의 수준을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셉 고든 레빗 역시 “나도 마찬가지”라며 “아빠가 되면서 작품 활동을 쉬었는데, 복귀작으로 심각하고 진지한 영화를 했다. 그래서 재밌고 신나는 작품이 하고 싶었고, 제이미 폭스와 뉴올리언스에서 촬영을 한다고 하니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답했다.

‘프로젝트 파워’로 뭉친 제이미 폭스(왼쪽 위)와 조셉 고든 레빗(오른쪽 아래). /넷플릭스
‘프로젝트 파워’로 뭉친 제이미 폭스(왼쪽 위)와 조셉 고든 레빗(오른쪽 아래). /넷플릭스

두 사람은 계속해서 서로를 향한 칭찬을 쏟아냈다. 조셉 고든 레빗은 제이미 폭스에 대해 “이렇게 다재다능한 배우를 보는 것은 나에게도 대단한 영감을 준다”며 “대부분 배우들은 자신이 잘하는 분야에서만 뛰어난데 제이미는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재능을 다 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다. 함께 촬영하며 많은 걸 배우고 큰 영감을 얻었다”고 칭찬했다.

제이미 폭스도 “(조셉 고든 레빗의) 액션부터 표정, 대사 하나하나 감탄했다”며 “재능뿐 아니라 인성도 좋다. 업계에서 일하다 보면 항상 좋은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닌데, 이렇게 재능이 많고 인성이 좋은 사람과 일하게 된 건 행운이었다”고 극찬을 보냈다.

제이미 폭스의 파워풀한 액션 또한 ‘프로젝트 파워’의 빼놓을 수 없는 기대 포인트다. 이에 대해 그는 “최고의 스턴트 팀과 함께 해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었다”며 “시간을 들여 잘 준비해서 현장에서는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함께 작업한 스턴트 팀에게 공을 돌렸다.

딸을 잃은 아버지 역할을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실제 아빠이기도 해서 공감이 많이 됐다”며 “아이를 낳는 순간 아버지들은 내면에 잠자고 있는 보호본능이 깨어난다. 딸이 납치되는 상황에 처하는데, 실제 아이를 향한 나의 마음이나 경험을 갖고 와서 활용했다. 살면서 경험하는 것들 중 캐릭터와 맞닿아 있는 지점들을 끌어올려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조셉 고든 레빗은 실제 미국 미식축구 선수인 스티브 글리슨의 이름이 적혀있는 저지(jersey)를 입고 등장한다. 조셉 고든 레빗은 “스티브 글리슨은 뉴올리언스의 엄청난 영웅”이라며 “미식축구 선수였는데 안타까운 사고로 전신마비가 왔다.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감동을 준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저희 촬영장에도 왔다”며 “발화가 어려워 기계와 눈동자를 이용해서 소통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긍정적이다. 내가 맡은 역할이 뉴올리언스를 너무 사랑하고, 그 시민들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인물인데 그런 대단한 분의 이름을 등에 달고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도미닉 피시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셉 고든 레빗은 “어리고 젊은 예술가가 작업을 하는 것을 보면서 큰 영감을 얻었다”며 “그녀의 미래가 기대되고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고, 제이미 폭스는 “그녀의 재능에 너무 놀랐다. 대단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제이미 폭스와 조셉 고든 레빗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한국에 방문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그러면서 ‘프로젝트 파워’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제이미 폭스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끼리 예술과 재능을 통해 서로의 마음 만질 수 있다는 것은 너무 멋진 일”이라면서 “꼭 다시 한국에 가겠다. 기다려달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조셉 고든 레빗도 “한국에 가보지 못했는데, 꼭 가겠다고 약속한다”면서 “‘프로젝트 파워’ 재밌게 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는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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