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대표이사들의 거주지가 서울 내 강남3구, 마용성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대기업 대표이사들의 거주지가 서울 내 강남3구, 마용성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국내 500대 대기업 대표이사들의 거주지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이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는 도곡동 타워팰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664명(오너일가 111명, 전문경영인 553명)의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대표이사들의 거주지는 △서울 460명(69.3%) △경기·인천 132명(19.9%) △기타 국내지역 65명(9.8%) △해외 7명(1.1%) 등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내 강남3구에 3분의1 이상의 대표이사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에 거주하는 대표이사는 △강남구 108명 △서초구 98명 △송파구 28명 등 총 234명으로, 전체 대비 35%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용성으로 범위를 넓히면 전체 대비 절반 가량의 대표이사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마용성 거주 대표이사는 93명이다. 강남3구와 마용성에 거주하는 대표이사는 총 327명으로, 전체 대비 49%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대비 대표이사의 거주지 변동도 눈에 띈다. 용산구의 경우 지난해 3월 54명의 대표이사가 거주했지만, 올해 65명으로 늘었고, 서초구 또한 지난해 3월 88명에서 올해 98명으로 늘었다. 마용성 중 마포구와 성동구에 거주하는 대표이사 또한 지난해 3월 대비 각각 6명, 4명 늘었다.

반면 송파구에 거주하는 대표이사는 지난해 3월 34명에서 올해 28명으로 줄었다. 성남 분당구 또한 지난해 3월 51명에서 올해 46명으로 줄었다.

한편 대기업 대표이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는 도곡동 타워팰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곡동 타워팰리스에는 총 13명의 대표이사가 거주 중이다. 이어 △반포자이아파트 10명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8명 △대치동 한보미도맨션·도곡동 도곡렉슬아파트·반포동 레미안 퍼스티지 각 6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