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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둥이 아빠’ 윤상현의 기대되는 ‘부성애’
2020. 08. 20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드라마에 2년 만에 돌아온 윤상현 / MBC 제공
드라마에 2년 만에 돌아온 윤상현 / MBC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동상이몽 2-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 2’)을 통해 자상한 남편이자 아빠로 큰 사랑을 받았던 윤상현. 그가 2년 만에 ‘배우’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윤상현이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이후 오랜 만에 차기작으로 택한 작품은 JTBC ‘18 어게인’이다. ‘모범형사’ 후속으로 방영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은 이혼 직전 18년 전 리즈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KBS2TV ‘고백부부’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하병훈 감독이 JTBC 이적 후 처음 선보이는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 윤상현은 18세 고등학생 때 가장이 된 후 자신의 꿈을 애써 외면한 채 현실에 쫓기며 살아온 홍대영 역을 맡았다. 리즈시절로 돌아가 현재의 가족들을 만나며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인물로, 현실적인 남편이자 아빠의 모습을 동시에 선보여줄 예정이다.

2005년 SBS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로 데뷔한 윤상현은 MBC ‘내조의 여왕’(2009)에서 김남주와 찰떡 케미를 보여주며 데뷔 4년 만에 스타덤에 올랐다. 극중 윤상현은 정략결혼에 대한 불만을 안고 있는 퀸즈 푸드 사장 허태준으로 분해 훈훈한 외모에 자유분방함과 까칠한 성격을 겸비한 재벌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 큰 인기를 구가했다. 이에 당시 윤상현의 스타일링이 화제되는가 하면, ‘꽃보다 남자’ 속 구준표 캐릭터의 30대 버전이 아니냐는 시청자 반응이 잇따르기도 했다. 

재벌 캐릭터들을 다수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윤상현 / (사진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SBS '시크릿가든', MBC '내조의 여왕', MBC '쇼핑왕 루이' 방송화면
재벌 캐릭터들을 다수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윤상현 / (사진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SBS '시크릿가든', MBC '내조의 여왕', MBC '쇼핑왕 루이' 방송화면

이후 윤상현은 SBS ‘시크릿 가든’(2010)을 비롯해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2013) △MBC ‘쇼핑왕 루이’(2016) △KBS2TV ‘완벽한 아내’(2017) 등 다수 인기작에 출연해 자신의 존재감을 굳혔다. 특히 자유분방한 부잣집 도련님 같은 재벌 캐릭터들을 주되게 소화, 코믹함이 더해진 감칠맛 나는 생활연기로 팬층을 구축했다.

작품으로 대중과의 소통을 이어온 그였기에 윤상현의 예능 출연은 시청자들의 기대감과 관심을 모으기 충분했다. 2019년 3월 SBS ‘동상이몽 2’는 윤상현-메이비 가족을 첫 방송했다. 2018년 셋째 아들을 품에 안은 윤상현은 예능을 통해 다둥이 아빠로서의 일상을 공개했고, 드라마와는 사뭇 다른 자상하면서도 속 깊은 남편이자 아빠로서의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얻었다. 윤상현-메이비 가족은 지난해 11월 윤상현의 작품 활동으로 인해 잠정 하차 했으며, 올해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깜짝 출연해 근황을 공개한 바 있다.

'동상이몽 2'를 통해 자상한 남편이자 아빠로서의 모습을 드러낸 윤상현 / SBS '동상이몽 2' 방송화면
'동상이몽 2'를 통해 자상한 남편이자 아빠로서의 모습을 드러낸 윤상현 / SBS '동상이몽 2' 방송화면

20일 윤상현은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인 만큼 지금껏 보여드리지 못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리즈시절(과거)의 나로 돌아가 현재의 가족들을 만나게 되며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부성애를 느끼게 되는 홍대영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분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18 어게인’을 차기작으로 택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김하늘 배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지만, 워낙 뛰어난 배우고 안정적인 연기를 해주기 때문에 나도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한편 “홍대영은 이 시대의 ‘현실남편’으로, 인간미 있는 친근함과 따뜻함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가장이 위기에 직면한 뒤 자신의 리즈시절인 18살로 돌아가면서 ‘잊고 살았던 것들’에 대해 깨닫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동상이몽 2’에서 보여준 부성애가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들 수 있을까. 윤상현의 캐릭터 변신에 유독 기대감이 모아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