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주영이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국제 라이징스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에이스팩토리
배우 이주영이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국제 라이징스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에이스팩토리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이주영이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국제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한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진가를 인정받아 이목을 끈다.

영국 매체 <스크린데일리>는 이주영이 오는 28일부터 9월 12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0 뉴욕아시안 필름 페스티벌(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한다고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욕아시안영화제는 북미의 대표적인 아시아 영화 축제로, 블록버스터부터 아트하우스 영화, 컬트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가장 독특하고 재미있는 영화만을 선별한다. 또 매년 아시아에서 주목받은 배우들 중에서 라이징스타상 주인공을 선정한다. 앞서 한국 배우로는 류준열과 김고은이 라이징스타상을 받은 바 있다.

<스크린데일리>는 이주영이 영화 ‘꿈의 제인’ ‘메기’ 등과 영화 ‘이태원 클라쓰’ 등으로 주목을 받았고, 이번 영화제에서 선보이는 ‘야구소녀’에 출연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6월 국내에서 개봉한 ‘야구소녀’는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지닌 주수인(이주영 분)이 졸업을 앞두고 프로를 향한 도전과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여성 성장 드라마다.

지난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첫 선을 보인데 이어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 호평을 이끌어낸 작품이다. 이주영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독립스타상을 수상했다.

극 중 이주영은 최고 구속 134km, 볼 회전력의 강점으로 천재 야구소녀라고 불리는 투수 주수인을 연기했다. 뛰어난 능력을 가졌지만,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평가는커녕 기회조차 잡기 어려운 인물. 이주영은 실제 야구선수 못지않은 투구폼은 물론, 세상의 편견과 보이지 않는 유리천정과 맞서는 수인의 아픔과 상처, 그리고 용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이주영은 24일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생각하지도 못한 소식을 듣게 돼 무척 기쁘다”며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저희 영화 ‘야구소녀’와 주수인이 누군가에게 조그만 희망과 즐거움이 될 수 있었다면 그 자체로 영광이다”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더욱 활발할 활동으로 국내외 팬들을 만나 뵙고 싶다”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모두 사로잡은 이주영은 현재 신중하게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도전에 도전을 거듭하며 스스로 꽃길을 만들어낸 이주영. 그의 ‘대세’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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